'우려가 현실로' 동아대 집단감염에 대면수업 재개 대학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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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수업을 재개했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타 대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동아대학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곧바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50명 미만은 대면 수업이 허용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당장 학사 변동 계획은 없다.
부경대학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불가피한 과목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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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불만 고조 "학교와 학생이 방역수칙 더 철저히 관리해야"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차근호 손형주 기자 = 대면 수업을 재개했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타 대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학생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불안감을 가지는 한편 동아대 집단감염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동아대 학생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동아대는 지난 13일까지 전 과목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다 14일부터 비대면·대면·혼합 수업을 진행했고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동아대학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곧바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 대학도 비상이 걸렸다.
50명 미만은 대면 수업이 허용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당장 학사 변동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일부 수업은 교수 재량으로 휴강이나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대 관계자는 "동아리방은 1학기부터 폐쇄된 상태이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에게는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공지를 수차례하고 있다"며 "이날도 전체 학생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공지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경대학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불가피한 과목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59% 수업이 비대면 수업이며 혼합 수업이 29%, 대면 수업이 12%가량이다.
대면 수업은 대부분 실험·실습 위주의 과목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부경대학교 기숙사는 총 3천135명 정원 중 절반가량인 1천432명만 수용돼 있다.

식당은 한 번에 50명 이하로 수용하고 있으며 학생 외박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실기나 실험 수업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경성대학교는 학교 측이 비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나섰다.
기숙사도 대면 수업이 있는 학생만 거주시키는 등 이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학교 측 대처는 동아대 집단감염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각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불안감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아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책임자 사퇴까지 요구하며 학교 측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비대면 수업을 원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성토했다.
이날 기숙사에서 짐을 뺀 한 학생은 "포항에서 기숙사로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초중고와 달리 대학은 지역 간 이동도 많고 학사일정을 결정할 때 학생 의견도 포함하고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도 불만과 불안감을 내비치기는 마찬가지다.
한 학생은 "학교가 말로만 개인 방역 수칙을 강화하라고 하지만 대면 수업을 하게 되면 학생들이 학교 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사실상 모두 막지 못한다"며 "특히 공용시설이 많은 기숙사는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동아대 상황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면·비대면 수업을 떠나 학생들 스스로 술집을 찾는 등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요구에 따라 학사일정을 갑자기 변경하면 이에 불만을 가지는 또 다른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부산 지역 확산 속도 등을 지켜 본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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