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반려견 사망률 5위 자궁축농증 진단에 눈물→긴급 수술(펫 비타민)[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연수가 긴급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반려견의 상태에 눈물을 보였다.

11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펫 비타민' 4회에는 반려견 시츄 쭐리, 세리를 가족으로 둔 배우 이연수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반려견이 각각 12살, 10살로 노령견인 만큼 건강 시그널을 체크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쭐리는 방송 출연 전부터 건강상태가 악화돼 모두에게 걱정을 안겼다. 주사기로 먹이는 설탕물도 겨우 넘기는 쭐리는 자궁축농증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의 수의사는 "자궁축농증은 여자 강아지들한테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자 강아지 사망률 5위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의사는 예방법으론 중성화 수술이 유일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수의사는 유선종양이나 자궁축농증의 발병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나이 중성화 수술을 받는 것을 추천했다.

그래도 무사히 수술을 마친 쭐리는 고비의 고비를 넘겨 건강히 퇴원했다. 그뒤 이연수는 쭐리의 염증 치료를 위해 저염식 사료에 고구마를 섞어 먹였다. 이는 저염식 사료를 거부하는 쫄리를 위한 방법이었다.

또한 이날 쭐리는 10년 전 일본으로 입양 보낸 아들 또리와 상봉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그리고 또리는 함께 한 기간보다 떨어져 있는 기간이 더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쭐리를 알아본 듯 연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계속 쭐리를 건드리고 뒤를 쫓아다녔다. 수의사는 또리가 쭐리를 알아본 게 맞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강아지는 3개월 째부터 기억을 한다"며 후각을 통해 엄마를 떠올린 것 같다고 짐작했다.

한편 이날 쭐리의 딸인 10살 세리 역시 VCR 속 모습과 건강 검진을 통해 최종 건강 결과를 진단 받았다. 세리의 건강은 주의 단계였다. 수의사들은 관찰 카메라 속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모습, 사료 편식을 문제 삼으며 동시에 검진에서 심각한 고혈압, 심장병, 방광결석이 나왔다고 알렸다.

수의사들은 방광결석이 있는 세리의 경우 하루 400㎖ 정도의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며 물 섭취를 거부할 경우 "참치 캔 기름을 1~2 방울 넣으면 향이 난다"는 방법도 추천했다. 또한 수의사는 폐활량을 좋게하는 방법으로 경보 산책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후 이연수는 제작진 덕분에 위급한 쭐리의 상황을 잘 넘겼다며 감사 인사했다. 잘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반려견의 건강을 확실히 되짚어 보는 알찬 시간이었다. (사진=KBS 2TV '펫 비타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