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에서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

조회수 2020. 9. 28. 11:00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9월 초 코로나 검사를 받은 9세 미만 어린이들은 2주 사이 3배가 늘었다.
.

영국에서 9월 들어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3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9월 상반기 2주 동안 9세 미만 아동 20만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는 앞선 2주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많은 연구들은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영국 정부 통계를 보면, 최근 40세 미만의 모든 연령대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증가했으나 특히 20세 미만의 증가율이 눈에 띈다.

이같은 급격한 수요 증가는 최근 영국에서 아이들이 등교를 시작하며 나타났다.

젊은 층의 검사 증가와 실험실 수용력이 한계점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보건 체계에 압박되는 것은 물론 검사 접근성 면에서도 지연이 예상된다.

검사를 받은 어린이 중에서는 단 1%만이 실제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으며, 청소년과 20~30대 청년층을 포함한 더 높은 연령대에서는 이 비율이 3.5%로 나타났다.

더 많은 수요, 더 적은 위험성

수개월 동안 함께 어울리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일반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이같은 수요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젊은 층의 코로나19 검사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상태가 심각해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은 매우 낮다.

영국 주도의 한 연구팀이 최근 소아과학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인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44% 낮았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20세 미만의 사람들이 성인보다 바이러스 취약성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최신 분석 자료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주축으로 한 21개국의 32개 연구를 토대로 했으며, 4만 2000명의 어린이들과 27만 명의 성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 어린이가 성인보다 약한지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단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론적으로는 아이들이 기침을 하거나 바이러스로 특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타인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낮다.

따라서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서 어린이들의 역할은 노출 위험이나 바이러스 보유량, 바이러스 수치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는 연령대 그룹에서의 사회적 접촉이 늘면 발전할 수 있다.

연구진들은 성인과 어린이에 의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보다 큰 규모의 접촉자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국 전역에서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간 만큼,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 필요성은 더욱 대두됐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