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여는 수요일] 사는 게 참, 참말로 꽃 같아야
송영규 기자 2020. 8. 1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나무는 생의 절정에서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
백 년 만에 꽃을 피우는 용설란도 가장 높고 화려한 꽃차례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려 꽃 폭죽을 터트리고 죽는다.
모든 꽃은 불안 속에 피어난다.
사는 게 참 꽃 같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박제영
선인장에 꽃이 피었구만
생색 좀 낸답시고 한 마디 하면
마누라가 하는 말이 있어야
선인장이 꽃을 피운 건
그것이 지금 죽을 지경이란 거유
살붙이래도 남겨둬야 하니까 죽기 살기로 꽃 피운 거유
아이고 아이고 고뿔 걸렸구만
이러다 죽겠다고 한 마디 하면
마누라가 하는 말이 있어야
엄살 좀 그만 피워유
꽃 피겠슈
그러다 꽃 피겠슈
봐야 사는 게 참, 참말로 꽃 같아야

대나무는 생의 절정에서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 백 년 만에 꽃을 피우는 용설란도 가장 높고 화려한 꽃차례를 하늘 끝까지 밀어 올려 꽃 폭죽을 터트리고 죽는다. 서산 너머 떨어지기 직전의 태양도 한껏 눈부신 빛을 쏘아 올린다. 소빙하기 감당하기 어려운 추위를 살아낸 알프스의 가문비나무는 세계적인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되었다. 모든 꽃은 불안 속에 피어난다. 죽을 만큼 힘들다면, 최고의 절정을 통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는 게 참 꽃 같다. <시인 반칠환>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문재인 정권 붕괴 경고' 홍준표 '서민의 꿈은 내 집 갖기…민생파탄에 분노'
- 서동주, 엄마 못지 않은 화사한 미모 '꽃보다 더 예쁜데?'
- '이해찬 일벌백계 주장' 하태경 '박원순 불법 분향소 주도…전광훈도 죄질 나빠'
- '미스맥심' 대학생 정은 순위 급반전, 비키니급 '섹시 돼지' 코스프레 통했다
- '만취해 정신잃자 부축해 옮겨, 속옷 입고 집구경' 강지환 '강제추행 증거없다' 반박
- 상여금 파티 열린 증권가…삼성전자 CEO보다 많이 번 증권맨 ‘누구’
- G80·GV80 질주에…제네시스, 4년 만에 안방서 벤츠 추월
- 진중권 “민주당, 애국가 폐기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파묘할 거냐”
- 전염력 10배 강한 코로나 변종 나왔다…말레이서 발견
- 전광훈 목사 코로나 확진…사랑제일교회 '슈퍼 전파지'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