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화상회의 서비스 '줌' 매출 급증

조회수 2020. 9.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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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7월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앱 업체인 ‘줌’(Zoom)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 확산 덕분에 크게 늘었다.

줌은 31일(현지시간) 지난 5~7월 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6억6350만달러(약 7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억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순이익도 1억857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줌은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기업 및 기관 고객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줌은 지난 1년 동안 1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준 대형 클라이언트 수가 이번 분기에 988개로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호조 발표에 줌의 주가는 솟구쳤다. 줌은 뉴욕 증시에서 최고가인 32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줌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7억8000만~18억달러에서 23억7000만~23억9000만달러로 30% 상향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와 가정학습이 확산하면서 줌뿐만 아니라 시스코 웹엑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화상회의 프로그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줌의 경우,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사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주 미국에서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동시 접속자가 늘자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한 데이터 유출과 회의 해킹 등 취약한 보안성과 중국 안보 관련 의혹으로 줌 사용을 꺼리는 기업과 국가들도 늘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줌이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줌은 중국에 약 700명의 직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품 개발팀 직원 대부분이 중국에 있어, 미국 정부 기관이나 관공서에서 줌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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