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청와대 UFO 사건으로 본 정보의 차단과 독점(종합)

박수인 2020. 11.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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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차단과 독점, 진실을 숨기는 자는 대체 누구일까.

11월 7일 방송된 SBS 창사 30주년 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마지막 3부에서는 '청와대 UFO 1976'를 통한 정보의 차단과 독점에 대해 알아봤다.

안희석 씨는 이 사건을 '청와대 UFO'라고 부르고 있었다.

당시 언론은 '청와대 UFO' 사건에 대해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한 미국의 화물기 한 대였고 대공포 사격은 그 비행기를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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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정보의 차단과 독점, 진실을 숨기는 자는 대체 누구일까.

11월 7일 방송된 SBS 창사 30주년 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마지막 3부에서는 '청와대 UFO 1976’를 통한 정보의 차단과 독점에 대해 알아봤다.

1976년 10월, 안희석 씨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금화산 중턱에서 정체모를 불빛을 목격했다. 안희석 씨는 "대공포 소리라는 걸 금세 느꼈다. 불빛이 있는데 가만히 보니까 별이 아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서울을 포진하고 있고 대공포는 거기를 향해 쏘고 있었다. 절대로 별이 아니었다. 서대문 금화산 뒤가 바로 청화대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안희석 씨는 이 사건을 '청와대 UFO'라고 부르고 있었다.

당시 하늘을 뒤덮은 12개의 비행물체. 안희석 씨는 당시 비행물체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달랐다. 당시 언론은 '청와대 UFO' 사건에 대해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한 미국의 화물기 한 대였고 대공포 사격은 그 비행기를 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안희석 씨의 기억과는 너무도 달랐다. 안 씨는 "(발포는) 총 세 번이다. 정확히 세 번이다. 금화산에서만 쏘는 게 아니라 청와대에서도 쏘고 사방에서 어마어마한 대공포가 사격되는 걸 확인했다"며 "정부가 사실대로 발표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보도가 안 된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후 안희석 씨는 관련 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한 보도가 나오길 기다렸으나 정부가 발포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액을 지급할 것이라는 내용 이후 관련 기사는 없었다.

또 다른 목격자들도 있었다. 시인 박 모 씨는 "저녁 시간에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바로 머리 위에서 발칸포 소리가 나더라. 너무 놀라서 코피가 뚝 떨어졌다. '전쟁 났나?' 하면서 뛰쳐나갔다. 북악산 방향으로 비행체가 떠있었다. 비행기도 아니고 굉장히 궁금했다. 급히 셌을 때 10개는 넘었다. 뿌연 발광체가 어떻게 저렇게 일정하게 떠 있지? 했다. 인공위성은 반짝반짝해서 식별이 가능하지 않나. 인공위성은 분명 아니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언론에 보도된 정부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안희석 씨는 "동네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박정희 네 이놈'이라 한 말로 바로 끌려갔다. 적어도 정부에 관해 비토하는 얘기는 아주 믿을 만한 친구 아니고는 말하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대공포 사격 피해자의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안 씨는 "대공포 포탄이 어깨로 관통했다. 피가 철철 나서 총 맞은 것 같다 싶었다. 당시에는 거의 보이는 게 없었고 어머니와 같이 파출소에 갔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안 씨는 정부를 통해 무료로 치료를 받은 것 외에는 어떠한 얘기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미국무부 기밀문서와 당시 언론에 보도된 해당 항공기의 교신내용을 입수했다. 입수한 자료에 따른 비행 금지구역의 침범 추정 시간은 보도에서 확인된 첫 사격시각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물기에게 어떻게 사격을 했다는 걸까. 12개의 비행물체들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2020년에도 실체를 알지 못하는 또 다른 UFO들이 만들어지고는 한다. 천안함 피격사건, 세월호 7시간,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등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은 정보들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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