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 등록금 반환 방법 찾겠다"
[앵커]
전남대학교가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금 일부 환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지원 계획에 이은 대학 스스로의 움직임이 등록금 반환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3만여 명인 전남대학교는 코로나19로 1학기 수업의 80%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호현/전남대학교 재학생 : "기존에 받았던 수업 대비해서 어느 정도 질이 떨어지는 수업을 받았고 그래서 일부라도 (등록금) 환급이 필요하지 않을까."]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전남대가 국공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일부 환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병석/전남대학교 총장 : "학생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그런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재원을 절약해서 학생들에게 조금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전남대는 등록금 직접 감면은 회계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재난지원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습 등 학생들이 받지 못한 혜택과 교직원 분담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규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준연/광주‧전남대학 총학협의회 의장/조선대 총학생회장 : "전국 대학들의 추세에 있어서 학생들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보상안이나 이런 부분이 하루빨리 학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회는 등록금 반환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먼저 자체 반환 계획을 내놔야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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