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나 MLB 꽃길' 레일리, 내년 연봉 23억원 수직 상승

이상학 2020. 10.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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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2)에게 꽃길이 열렸다.

디 애슬레틱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레일리의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부상 선수가 많은 불펜이 휴스턴 로스터의 약점이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논텐더 후보라는 점에서 실행이 유력하다. 레일리를 다시 데려온다면 휴스턴은 비시즌 영입해야 할 구원투수 1명을 줄일 수 있다'고 재계약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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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2)에게 꽃길이 열렸다. 예상대로 내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남는다면 연봉이 두 배로 치솟는다.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억원을 받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레일리의 계약에 내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사실을 전했다. 지난 1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때 2021년 연봉 2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포함했는데 이 조건이 지난 8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과정에서 그대로 옮겨졌다. 휴스턴이 옵션을 포기하면 FA로 풀리지만 현재로선 실행 가능성이 높다. 

디 애슬레틱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레일리의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부상 선수가 많은 불펜이 휴스턴 로스터의 약점이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논텐더 후보라는 점에서 실행이 유력하다. 레일리를 다시 데려온다면 휴스턴은 비시즌 영입해야 할 구원투수 1명을 줄일 수 있다’고 재계약에 무게를 뒀다. 

시즌 전 스플릿 계약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에 성공한 레일리는 약 1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롯데에서 받은 총액 117만 달러보다 낮은 금액. 예상대로 휴스턴이 옵션을 실행하면 내년 연봉은 200만 달러로 두 배 상승한다. 한국에서 받아보지 못한 고액이다. 

[OSEN=부산, 최규한 기자]4회초 2사 1루 상황 NC 김성욱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선발 레일리가 2루수 번즈의 수비에 기뻐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레일리는 지난 2015년 롯데와 계약하며 총액 50만 달러로 비교적 적은 액수에 사인했다. 2016년 재계약을 하며 68만 달러로 몸값이 올랐고, 2017년에는 85만 달러로 상승했다. 2018년 총액 117만 달러를 받으며 처음 100만 달러를 넘겼고, 2019년에도 117만 달러 동결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롯데와 재계약이 결렬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레일리는 2013년 시카고 컵스 시절 이후 7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신시내티에선 4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무너미져 양도 지명 처리됐고, 휴스턴이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 그를 데려갔다. 당시 구원투수들의 부상으로 불펜 자원이 모자랄 때였다. 

휴스턴 트레이드 후 레일레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휴스턴은 지난해 팀에 몸담으며 33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좌완 투수 웨이드 마일리(신시내티)와 유사한 레일리의 특성에 주목했다. 투구 사용법, 로케이션을 바꾸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타자 상대 커터,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구사 비율을 높였다. 하이 패스트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좌우로 낮게 던지는 패스트볼을 자제했고, 낮은 커브의 활용도를 늘리며 변화를 줬다. 

디 애슬레틱은 ‘짧은 시즌이지만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작은 표본에도 올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구원투수 중 한 명이 레일리였다’며 ‘젊고 경험이 부족한 휴스턴 불펜에 합류한 뒤 핵심 멤버가 됐다. 16경기 16이닝 평균자책점 3.94 WHIP 0.7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레일리를 상대 왼손 라인업에 맞서는 옵션으로 활용했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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