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 왜 멈춰서 이 xx"..제주도의원 '사과'

오미란 기자 2020. 8.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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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주도의회 의원이 인사청문회장에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중단된 데 대한 불만을 비속어로 표현했다가 공개 사과했다.

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성산읍·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예정자에게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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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다 지키면서 할 것이냐" 법치주의 무시 발언도
"죄송하다" 신상발언..위원장은 두둔성 발언 '눈총'
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성산읍·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예정자에게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입장을 묻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 제주도의회 의원이 인사청문회장에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중단된 데 대한 불만을 비속어로 표현했다가 공개 사과했다.

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서귀포시 성산읍·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예정자에게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고 예정자는 "법적 절차가 이행돼야 하지만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주민과 제주도, 간접적인 이해당사자는 환경단체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고 의원이 "그 사람들(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왜 남의 동네에 와서 콩 놔라 팥 놔라 하는 거냐. 제주도에 도로를 만드는데 강원도 사람한테 물어봐야 하느냐"며 "이걸(공사를) 왜 멈춰 가지고 이 xx하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 뿐 아니라 고 의원은 관련 질의 과정에서 "법을 다 지키면서 할 것이냐" 등의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결국 고 의원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29일 0시에 재개된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요청하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뒤이어 강성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제주시 애월읍·민주당)이 "저는 잘 못 들었는데 혼자 자극받으신 것 같다. 그것 때문에 고민하신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둔성 발언을 해 사과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일대 왕복 2차로였던 약 2.94㎞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삼나무 벌채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문제제기로 2018년 8월, 지난해 3·5월에 이어 지난 5월에도 공사가 중단돼 현재 표류 중이다.

강성균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제주시 애월읍·민주당)이 29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고 예정자에게 질의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News1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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