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카, 시티팝 여신과 순수악 사이[★FULL인터뷰]

"서울여자"라고 말하지만 유키카(YUKIKA)는 사실 시티팝의 본고장 일본에서 왔다. '네온(NEON)'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1년 전 유키카는 정제된 표정과 말, 단어선택까지 잘 만들어진 신인 아이돌 같았다. 다만 이러한 '가수 유키카'라는 캐릭터를 회사가 아닌 본인이 직접 설정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유키카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늘어난 한국어만큼이나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유튜브의 영향인지 아이돌이란 가면을 벗고 자신의 민낯을 거리낌 없이 보여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문득 생각이 스치는지 다시 과거의 '가수 유키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민망한 듯 웃는 그다. 솔직해진 만큼, 아티스트로서의 무궁한 발전을 보인 유키카가 자전적인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년 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거라서 너무 설레고 기분이 좋아요. 두 번째 싱글 '좋아하고 있어요' 발매 이후 거의 1년 만에 컴백인데 그동안 정규앨범 준비를 하느라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어요."
유키카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서울여자(Soul Lady)'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꿈을 찾아 한국으로 건너온 유키카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아 스토리가 있는 연주곡 등도 함께 구성됐다. 외국인 솔로 아티스트가 전곡을 한국어 프로듀싱으로 발표하는 이례적인 사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네온' 등 많은 곡을 받았는데 좋은 노래들이 많은데 한 곡만 보여드리게 돼서 정말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정규앨범을 통해 여러 곡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앨범 트랙리스트를 보면 'From HND to GMP'라는 제목의 트랙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이번 앨범은 유키카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키카는 "해외에서 온 한 소녀의 이야기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될 것"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타이틀곡 '서울여자' 같은 경우도 꿈을 가지고 타지로 온 사람의 이야기인데 사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 왔지만 모든 순간이 좋고 행복하지 않죠. 힘든 순간도 많은데 그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멋지게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서울여자'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정규앨범인 만큼 13트랙으로 꽉 채웠다. 선공개곡 'Yesterday'와 지난해 발매한 '네온'과 '좋아하고 있어요'를 제외하더라고 신곡의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흔한 피처링도 찾아볼 수 없다. 가수로서 처음 발매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유키카는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앨범을 가득 채우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유키카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가수라는 점 외에도 시티팝을 노래하는 가수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한국에서 시티팝 열풍이 불어 닥쳤을 때 윤종신, 뮤지 등 여러 가수들이 시티팝 장르의 곡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선미가 '보라빛밤'을 통해 다시 한 번 선미표 시티팝을 선보였지만 오롯이 시티팝을 중심으로 뉴트로 콘셉트로 활동하는 가수는 유키카가 유일무이하다.
유키카는 데뷔곡 '네온'과 다음 발매한 '좋아하고 있어요'를 통해 과거 강수지를 떠오르게 하는,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어필했다면 이번 '서울여자'를 통해서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톤이 다운됐고, 하나의 콘셉트보다는 가수 유키카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 모습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유키카만의 색깔이 생긴 것 같아서 기뻐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서 나이에 맞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귀엽고 요정 같은 이미지가 메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또 저는 시티팝 장르를 노래하지만 뉴트로를 추구하는 가수입니다. 옛날것 그대로 하면 구리니까요. 하하. 옛 감성을 가져오지만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처럼 막힘없이 자신의 의사를 100% 전달하는 유키카는 완벽하게 한국 사람이 다된 모습이었다. 본인 스스로도 "예전에는 어느 장소를 가야 한다면 그 상황에 맞는 한국어를 대본처럼 외우고 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친구들보다 서울 지리를 잘 안다"고 자신할 정도. 심지어 이제는 일본 내 편의점에 가면 본인이 더 신기해한다고 말한다.
"한국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 일본에서 편의점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가족을 보러 가거나 스케줄 때문에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편의점을 보고 제가 더 신기해해요. 이제는 저도 돈키호테에 가서 한국 친구들과 같이 쇼핑하고 있는 걸요."
최근 유키카는 유튜브를 통해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네온'과 '좋아하고 있어요'를 통해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보여지는 유키카는 거침없는 말투에 가끔은 욕설까지 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귀여운 외모와 다른 그의 행동에 팬들은 '순수악'이라는 별명까지 새롭게 만들었다.
"저는 처음에 '순수악'이 '정말 순수한 아기'를 줄여서 말하는 줄 알고 '아 좋은 뜻이구나' 했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악'이라는 뜻이더라고요. 뭐..부모님께 죄송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죠. 하하. 저한테도 착한 면도 있고, 악한 면도 있으니까요. 특히 전까지는 카메라 앞에서는 최대한 착한 모습만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난 다른 모습도 있는데' 이러면서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죠. 지금은 그런 틀에서 많이 벗어나 솔직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첫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돌아온 유키카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제 이름과 노래가 더욱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만큼 저 또한 노력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R&B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해보고 싶은데 목소리가 다들 안 어울린다고 말리더라고요. 보컬 선생님도 그랬고요. 비록 R&B에는 어울리지 않을지 몰라도 제 음악과는 100% 어울리니까 기대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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