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님께 많이 배우자" 한화 선수단도 기대 만발 [오!쎈 대전]

이상학 2020. 11.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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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기대가 크다."

이어 최 대행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구단에서 큰 마음먹고 어렵게 데리고 오신 감독님인 만큼 선수들도 코치들도 많은 것을 빼먹어야 한다. 앞으로 야구 인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수베로 감독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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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가운데) /카를로스 수베로 SNS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

한화 이글스에 새 바람이 분다. 한화는 27일 신임 사령탑으로 카를로스 수베로(48) 감독을 선임했다. 한 달가량 장고를 거쳐 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을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대대적인 팀 쇄신을 단행한 한화는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중장기적인 리빌딩과 세대교체를 시작한다. 

수베로 감독이 확정된 이날은 한화의 마무리캠프 훈련 종료일이었다.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가운데 회복 훈련 위주로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주간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며 업무를 끝마친 최원호 감독대행도 수베로 감독 선임을 반겼다. 

내년에 원래 자리인 퓨처스 감독으로 돌아갈 예정인 최원호 대행은 캠프를 마친 뒤 “수베로 감독님이 마이너리그에서 오랫동안 감독을 하셨다. 조언을 받을 게 많다. 육성 시스템의 기준을 정립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 오시면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배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행은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구단에서 큰 마음먹고 어렵게 데리고 오신 감독님인 만큼 선수들도 코치들도 많은 것을 빼먹어야 한다. 앞으로 야구 인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수베로 감독 효과를 기대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홈을 밟은 노수광과 강경학이 최원호 감독대행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캠프 마지막 날 들려온 수베로 감독 선임 소식에 선수들도 환영 일색이다. 마무리캠프 임시 주장으로 활약한 노수광은 “선수들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또 다른 스타일의 감독님을 뵐 수 있다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K 시절 트레이 힐만 감독과 함께한 뒤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을 맞이하는 노수광은 “수베로 감독님이 육성 전문가라고 들었다. 우리 팀에 젊고 열정적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다들 감독님께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미국에 오래 계셨으니 새로운 야구를 많이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선수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 투수조장을 맡고 있는 김진영도 같은 생각이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외국인 지도자들을 경험해본 김진영은 “미국에서 많은 지도자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있다”며 “기존의 상식과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국내 감독님, 코치님들도 좋으셨지만 미국의 선진 야구를 먼저 배우신 만큼 트레이닝부터 멘탈적인 부분까지 새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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