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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산불로 주황색으로 변해버린 캘리포니아 하늘

조회수 2020. 9.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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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45분이지만 새벽으로 보인다.
오렌지 빛으로 변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로 이 지역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다.

소방관 1만4000여 명이 폭염 속에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발생한 28건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해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최소 8명이 사망했다. 피해 면적은 서울시 크기의 16배 정도인 250만 에이커(약 1만117㎢)에 달한다.

지난 9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으로도 연기와 재가 날아왔다.

햇빛이 가려지면서 하늘이 어두워졌고 샌프란시스코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아침인지 밤인지 혼란에 빠졌다.

일부 주민들은 아침인지 밤인지 알 수 없어 혼란에 빠졌다

이 도시의 웨스트 포탈 지역에 사는 캐서린 지슬린은 현지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세계의 종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직 어둑어둑해서 깜짝 놀랐어요. 어둠 속에서 점심을 먹으면 이상할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를 이렇게 지내야 합니다."

2020년 9월 9일 베이 브릿지의 모습

현지 언론은 태양 광선이 짙은 연기 속에서 오전 10시 45분이지만 새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일 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이번 산불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UCLA 기후과학자인 대니얼 스와인은 트위터에 극도로 높은 밀도의 높은 연기 기둥이 햇빛을 대부분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하늘이 주황빛으로 된 것이 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지역대기환경청(BAAQMD)은 트위터를 통해 "산불로 발생한 연기 입자가 노랑-오렌지-빨간빛만 표면에 닿게 해 하늘이 주황색으로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가르시아 국립기상청(NWS) 예보관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이런 현상은 매우 구체적인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에 흔한 광경이 아니"라며 "확실한 건 연기가 많이 나는 화재 때 발생한다"고 했다.

돌로레스 공원에서 주황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산불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리건 주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주 차원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규모의 인명 및 재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한 세대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주에서는 불이 나서 한 살짜리 남아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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