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울렸던 강경남 할머니 소천..서경덕 "하늘에선 꼭 고향 가시길"

김학진 기자 2020. 11. 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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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강경남 할머니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을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슬픈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며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하하는 강경남 할머니의 고향인 사천을 직접 방문해 뒷동산과, 마을 골짜기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담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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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경덕 교수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강경남 할머니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을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일본 우토로 마을에서 슬픈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며 "우토로 마을을 지켜온 1세대 강경남 할머니가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 교수는 "지난해까지도 아주 정정하셨는데 마음이 참 안 좋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24일이 발인이다"라고 알린 서경덕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설명하며 "다만 할머니의 옛집에 49일동안 유골을 안치하고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경덕 교수는 "지난 MBC '무한도전'에서 '배달의 무도' 특집에 출연하셔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고향인 경남 사천에 꼭 방문하시길 바랄 뿐이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1300여명이 군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생겼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동포들은 고된 막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 마을에 거주 중인 사람들의 90%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경남 할머니는 2015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배달의 무도' 편에 출연해 재일동포 차별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유재석과 하하, 서경덕 교수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 징용된 한국인 1300여 명이 거주하다 현재까지 150여명의 한국인들이 남아있는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당시 91세였던 강경남 할머니는 연로한 나이에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하는 강경남 할머니의 고향인 사천을 직접 방문해 뒷동산과, 마을 골짜기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담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유재석은 2005년부터 우토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수차례 기부를 해왔으며,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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