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전면·룰5 등 KBO 드래프트 방식 대변혁 예고[SS 이슈추적②]
장강훈 2020. 12. 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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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2년을 기점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드래프트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룰5드래프트는 KBO와 10개구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머리를 맞대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 된다.
올해 각 대학감독들이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얼리드래프트가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 KBSA를 거쳐 KBO에 검토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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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르면 2022년을 기점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드래프트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0개구단 의지도 중요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 정부 기관의 협조도 필요하다. 내년 1월 취임하는 KBO 정지택 신임총재와 선거에 돌입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대학야구연맹회장 등 각 기관 수장들의 역량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O 이사회(사장회의)는 지난 16일 실효성 논란이 야기된 2차드래프트를 메이저리그(ML)식 룰5드래프트처럼 실질적인 선수수급 창구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보다 앞선 8일에는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대학야구 활성화를 겸한 얼리드래프트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룰5드래프트는 KBO와 10개구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머리를 맞대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 된다. 1군 출장기회를 얻지 못하는 만년 유망주에게 활로를 뚫어주려면 상충하는 10개구단의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푸는 게 우선이다. 정 총재의 행정력이 필요하다.

4년제 대학 학생선수들이 2년 수료 뒤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얼리드래프트는 KBSA와 대학야구연맹의 적극적인 행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선수가 얼리드래프트를 도입할 경우 결원이 생기는데다 전력 약화 우려가 있다. 올해 각 대학감독들이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얼리드래프트가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 KBSA를 거쳐 KBO에 검토를 부탁했다. KBO에서도 “반대할 사안이 아니다”는 의견이 모였지만, 각 대학 총장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대학스포츠는 사실상 행정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 없기 때문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의 입김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입시를 관장하는 교육부, KUSF에 예산을 지원하는 문체부 등이 힘을 실어줘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실행위에 참석한 A구단 단장은 “군복무 문제나 입시비리 등 얼리드래프트에 따른 부작용도 검토해야 한다.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사안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단장들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B구단 단장은 “프로야구의 뿌리인 아마야구는 학생선수들이 꿈을 놓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얼리 드래프트를 도입할 경우 각 대학이 가질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KBSA와 대학연맹이 정부 기관과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룰5드래프트와 얼리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면 2022년 실시할 전면드래프트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2023년부터 육성형 외국인선수 제도까지 시행되기 때문에 각 팀의 옥석 고르기도 더욱 세밀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각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트레이드 활성화와 퓨처스리그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논의 단계에 불과하지만 아시아쿼터제 도입 등 KBO리그의 글로벌 마케팅과 연계한 장기 플랜의 일환으로 설계해야 한다. 구단 이해관계에 따라 중도에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단시간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야구 관계자들은 “경기력을 포함해 KBO리그의 질을 높이고, 산업화로 확장하려면 선수 수급과 순환 방식의 다변화는 꼭 필요한 요소다.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은 환영할만 한 일”이라면서도 “향후 일어날 수 있는 파장과 부작용까지 두루 고려해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열하게 고민해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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