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문가 Q&A, 예단이 궁금해요
결혼을 앞두고 예단 때문에 고민하는 신랑신부가 많다. 시댁 가족에게 전하는 것인 만큼 신경 쓸 것도 알아둘 것도 많은 예단에 관해 전문가에게 물었다.
예단 전문가가 속 시원히 풀어주는 예단에 대한 궁금증.



Q. 예단은 무엇이고 요즘 예단 구성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결혼 전 시댁으로 예물과 비단 등을 보내는 것'을 예단이라 합니다. 예단 구성의 트렌드는 시대 흐름에 따라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보통 '예단 삼총사'라고 해서 이불, 그릇, 수저 등과 시어머니의 가방, 모피, 보석류 등 현물 예단을 준비했습니다. 최근에는 실용적인 품목을 준비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현물이 아닌 현금 예단 위주로 준비하는 예단 구성이 주를 이룹니다. 현금 예단과 함께 시어머니의 화장품, 시아버지의 넥타이 정도로 구성하며, 이 트렌드도 건강식품이나 미용용품 등 실용적인 선물로 대체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단 구성 중 예비 신부가 작성하는 예단 편지는 시부모님에게 감동을 전하는 품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과거에는 없던 풍습이지만 지금은 예단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예단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Q. 시댁 친척을 위한 예단도 준비한다던데 친척의 범주를 어디까지 봐야 하나요?
A. 과거 시댁 일가친척에게 차렵이불을 하나씩 돌리는 예단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과거에는 일가친지 상황에 맞게 옷이나 장식류 등의 선물을 챙겨 보냈습니다. 요즘은 실용성에 중심을 둬 예단비를 전하는 것으로 변화했습니다.
신부 집에서 보내는 예단비로 신랑 집에서 재량껏 친척 선물 등을 준비하는 것이죠. 보통 예단비는 넉넉한 금액을 전하는데, 시댁에서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봉채비'라는 명목으로 사돈댁에 돌려줍니다.
봉채비는 암묵적으로 예단 금액의 50퍼센트 정도입니다. 현금이 아닌 현물 예단으로 준비하는 친척의 범주는 직계가족과 시조모 정도지만 이것 또한 현금 예단비에서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Q. 현금 예단의 액수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남자가 집을 해오면 집값의 10퍼센트를 예단으로 하라는 설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가요?
A. 예단에 관해 가장 많은 질문이 '요즘 예단비는 얼마를 하나요?'입니다. 예단비는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요즘은 신랑신부가 함께 비용을 대어 집을 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랑이 부담하는 비용에 따라 현금 예단비는 다양해집니다. 실제 현금 예단비를 포장하는 사례를 미루어 볼 때 1000만원이 제일 많습니다.
Q. 현물 예단을 고를 때 전문 업체에서 사는 것과 백화점에서 살 때의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A. 예단 품목 중 '예단 삼총사'로 불리는 이불, 그릇, 수저 등의 시세를 알아보기 적합한 곳으로 백화점을 꼽습니다.
브랜드가 다양하고, 가격 견적을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예단 전문 업체는 다양하지않고 업체마다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기준을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단 특성상 전문 업체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백화점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희소 디자인과 가격적 유연성, 예단의 특성을 잘 살린 전통 포장 등입니다.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여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Q. 예단을 보내는 시기와 예법 등을 알려주세요.
A. 예단은 보통 결혼식 45~60일 전에 준비해서 보내며 30일 전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준비합니다. 예전에는 신부와 함께 오빠나 삼촌 등 남성 가족이 같이 갔지만 요즘은 거의 신랑과 함께 예단을 전합니다.
예법은 우선 예단으로 들어가는 품목은 전통 보자기에 각각 포장하여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예단은 신부가 아니라 사돈이 사돈에게 전한다는 의미와 문화입니다. 신부는 예단을 전할 때 '저희 부모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라는 말을 꼭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예단을 생략하거나 간소히 하자는 양가어른의 말을 믿어도 되나요? 예단에 대해 양가 부모님과 의사소통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예단을 준비하면서 예비 신부들이 많이 하는 말이 '시댁에서 필요 없다고 하시지만', '처음에는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입니다.
대부분 결혼을 진행하면서 주위 여러 지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바뀐 경우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결혼 문화 트렌드나 정보 모두 부모님보다 신랑신부 당사자들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감할 수 있는 결혼 관련 정보는 신랑신부가 각각 먼저 정보를 얻어 양가 부모님에게 전하며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단 상담을 하다보면 예전과 다르게 부모님이 신랑신부의 의견을 잘 이해해주십니다. 요즘 예단 트렌드를 신랑신부가 잘 이해하여 부모님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며 준비한다면 난처한 상황은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황현선기자 news@wedding21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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