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항스틸러스와 계약한 푸마, 시안블루 살릴까?

노만영 기자 2020. 12.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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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수원삼성, 전남드래곤즈에 이어 포항스틸러스와 계약
강현무 골키퍼의 퍼스널 컬러가 연분홍색이 된 사연
K리그 유니폼: 아스토레 약진, 전통의 험멜, 르꼬끄, 엄브로도..
1998년 동해안더비 당시 시안블루 유니폼

[윈터뉴스 노만영 기자] 푸마가 출시할 2021시즌 포항의 유니폼은 어떤 모습일까? 

K리그 포항스틸러스가 2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와 2년 간의 용품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지난 2003년~2005년 푸마와 유니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푸마와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자 포항팬들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 유니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푸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유니폼 후원사로 오랫동안 함께 했으며 19-20시즌부터는 맨시티와 동행하고 있다. 그러나 푸마를 상징하는 클럽은 분데스리가의 꿀벌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일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2012년부터 푸마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지난해 8년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

현재 K리그 팀들 가운데 수원 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 그리고 전남 드래곤즈가 푸마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포항과 모기업이 같은 전남은 2020시즌부터 푸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검정색과 노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는 전남이 푸마와 유니폼 계약을 하면서 'K리그의 도르트문트'가 됐다.

K리그의 전설, 전남드래곤즈의 최효진 선수

그렇다면 다음 시즌 푸마가 선보일 포항의 새 유니폼은 어떤 모습일까? 포항스틸러스는 검정과 빨강 줄무늬와 동해안을 상징하는 시안블루 컬러를 상징으로 한다. 줄무늬 유니폼의 경우 프로리그에 진출한 첫해부터 착용한 것으로 포항 축구의 상징과도 같다.

이후 1996년에 새롭게 계약한 아디다스가 '시안블루' 색상의 유니폼을 홈 키트로 내놓으면서 새로운 심볼이 되었다. 특히 황선홍, 고정운, 이동국, 박태하 등 포항의 레전드 스타들이 이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명문 구단으로서의 역사를 상징한다. 

2017시즌 포항의 완델손 선수가 착용한 시안블루 유니폼에 부착된 마스코트 쇠돌이 패치

이 때문에 시안블루는 검정 빨강 줄무늬 유니폼이 홈 키트로 복귀한 뒤에도 원정 유니폼에 간간히 사용됐다. 그러나 원정 유니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던 것은 아니다. 한동안 원정 키트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흰색 유니폼과 경쟁하다가 지난 2017년 아스토레에 의해 복원됐다. 시안블루 유니폼과 함께 잊혀졌던 마스코트 '쇠돌이'도 부활했다.

색감을 강조한 아스토레는 영일만 바다의 푸른색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원정 유니폼에 이어 벚꽃을 컨셉으로 한 연분홍색의 골키퍼 유니폼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8시즌 주전 수문장으로 맹활약한 강현무 골키퍼는 연분홍색이 본인의 퍼스널 컬러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이 유니폼을 잘 소화했다.

분홍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포항의 강현무 골키퍼

이처럼 최근 포항 유니폼은 다양한 컬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과연 푸마가 출시할 새로운 유니폼에는 전통의 검정 빨강 유니폼이 무난하게 디자인될지 아니면 과감하게 재해석될지, 또 시안블루 유니폼이 그대로 사용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또 지난해 연보라색으로 바뀌었던 골키퍼 유니폼이 이번에는 어떤 색으로 바뀔지, 서드유니폼이 유지될지 등도 주목된다.

한편 K리그에는 매년 다양한 의류브랜드들이 개성 넘치는 유니폼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덴마크의 스포츠브랜드 험멜이 유니폼 후원사로 애용되었다. K리그 양대산맥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험멜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벌인 수원FC와 경남FC가 같은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혈투를 벌였다.

수원FC와 경남FC의 플레이오프, 양 팀 모두 험멜의 상징인 화살표 마크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앞서 언급한 아스토레는 아쉽게도 포항과의 동행을 끝냈지만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천FC 1995의 유니폼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기업구단으로 거듭난 대전의 창단 유니폼 디자인을 맡아 대전시티즌의 상징색인 자주색에 하나은행의 녹색을 결합시킨 창의적인 유니폼을 출시했다.

FC서울은 2012년부터 프랑스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장기 동행을 이어 나가며 다른 구단들과 차별화된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 FC 역시 2016년부터 엄브로와 계약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검정색 유니폼에서 벗어나 개성을 추구하기 위해 팬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고 선수들은 이 때 당선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팬들과 함께한 성남FC의 유커스텀데이 유니폼

이제 유니폼은 단순히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입는 경기복의 의미를 넘어서 K리그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도구로 그 의미가 중요시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선수들이 어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물들일지 기대해본다. 아울러 코로나가 종식되어 유니폼 입은 팬들로 물든 관중석도 기대해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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