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흑인 점주들 "수익성 낮은 점포만 골라 배정" 집단소송

이슬기 기자 2020. 9.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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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흑인 가맹점주들이 본사로부터 조직적인 차별을 당했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조지아·텍사스 등 18개 주(州)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했던 가맹점주 52명은 이날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맥도날드가 수년간 흑인 가맹점주들에게만 범죄율이 높거나 수익성이 적은 지역의 지점을 배정하고 사업을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며 200여개의 가맹점 1곳당 400만~500만 달러(약 47억~59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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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율 높고 수익성 적은 지역 가맹점 열도록 유도"
"조직적 차별로 흑인 점주 수 급감" 손해배상 요구
맥도날드 부당대우 전면 부인…"점주가 지역 선택"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흑인 가맹점주들이 본사로부터 조직적인 차별을 당했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조지아·텍사스 등 18개 주(州)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했던 가맹점주 52명은 이날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맥도날드가 수년간 흑인 가맹점주들에게만 범죄율이 높거나 수익성이 적은 지역의 지점을 배정하고 사업을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며 200여개의 가맹점 1곳당 400만~500만 달러(약 47억~59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애초부터 성장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고 실패할 운명이었다"며 "매출은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운영비는 더 많이 들었다"고 했다. 맥도날드가 흑인 점주들에게 수익성이 적은 지역 내 가맹점을 열도록 유도했으며, 점주들은 표준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20년 동안 높은 보험 비용 등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해당 점포들의 연평균 매출은 전국 맥도날드 점포들의 평균치인 200만달러(23억7000만원)보다 무려 70만달러(8억3000만원) 이상 낮았으며, 파산 비율도 높았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4년 간 매출 부진에 시달렸으며 대부분이 파산했다.

원고들은 1998년에는 377명에 달했던 흑인 가맹점주가 올해 186명으로 감소한 것 역시 본사의 조직적인 차별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원고 측 변호사 짐 페라로는 WSJ과 인터뷰에서 "맥도날드 매장의 수익은 위치에 따라 좌우된다. 어느 지역에 위치해있느냐에 따라 수익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흑인 가맹점주라는 이유만으로 표준 이하의 장소에 위치한 지점에 한해 조직적 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가맹점 차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맥도날드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맹점주들을 다르게 대우하거나 차별한 바가 전혀 없다"며 "본사에서 매장 위치를 추천할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은 점주들이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에 전념하며, 미국과 전 세계의 다양한 구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에도 흑인 임원으로부터 인종 차별과 관련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두명의 경영진은 맥도날드가 흑인 가맹점주의 매장에 대해서만 강도 높은 평가를 실시해 이들을 몰아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당시에도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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