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본격화.."공모가 낮다? 시장판단에 맡겨"

이승주 2020. 8. 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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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수요예측, 청약 내달 1·2일
공모 희망밴드 2만~2만40000원
1600만주 발행..9.5% 우리사주 배당
상장 재추진 "코로나, 국내게임 기회"
[서울=뉴시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CEO가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카카오게임즈가 26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희망공모가가 장외 거래시세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향후 주가 흐름은 시장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오늘부터 진행되는 수요예측과 향후 청약 관련 경쟁률을 저희가 예상하기 어렵지만 탄탄한 펀더멘털과 좋은 신작 라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갖고 겸손하게 시장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3200억~384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는 6만원대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6만3500원에 거래됐으며, 5주 최고가는 6만9500원에 달한다.

이에 희망공모가가 장외 시가 대비 낮다는 사전 기자질문이 나오자, 김 CFO는 "공모희망가는 주주분들께 저희가 스스로 자신있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상장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했다"며 "이후 주가 흐름은 시장과 투자자 분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위해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한다. 이중 90.49%를 일반공모하며 9.51%를 우리사주에 배당한다. 일반공모 90.49% 중 20%는 일반투자자, 70.49%는 기관투자자 대상이다.

내달 1~2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납입일은 4일이다. 상장은 다음달 예정으로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종합 게임사로서 ▲개발력 강화 ▲신규 IP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이 주가 상승 후 퇴사한 타사 사례에 대해 묻자, 김 CFO는 "저희는 우려하는 퇴사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성장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IPO를 한차례 추진하려다 감리 등 문제로 미룬 바 있다.

이를 올해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남궁훈 CE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케이스가 많은데, 세계적으로는 불행하지만 게임사에게 또 다른 기회로 봤다. 우리에게도 큰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남궁 CEO는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추가적인 M&A(인수합병)을 활성화하고 자금을 확보하고자 IPO를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 대한민국 게임시장이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꽤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해, 공모자금으로 국내 개발사를 추가 인수해서 개발역량을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 플랫폼인 '다음게임'과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게임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개발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로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신사업 영역을 개척할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와 골프 관련 사업,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개발하는 카카오 VX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으로 264%,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8.2% 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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