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페인도 확진자 100만 명 넘었다

조회수 2020. 10. 23. 13: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6번 째 국가가 됐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6번 째 국가가 됐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서유럽 국가 중 최초다.

스페인 보건부는 21일 신규 확진자가 1만6973명 발생하고, 15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스페인은 약 9개월 만에 100만529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에 이어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6번 째 국가가 됐다.

최근 몇 달간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유럽 곳곳에서 다시 봉쇄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스페인의 상황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1차 유행 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다. 당시 매우 엄격한 봉쇄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6월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고, 스페인도 많은 유럽 국가처럼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당시 스페인 정치인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다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8월 말부터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늘었다.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218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3만436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두고 스페인의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달 초 마드리드에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려 했지만, 마드리드 고등법원이 해당 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거부했다.

결국,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마드리드 내 이동을 제한하고 술집 영업시간 제한하는 등 15일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22일 지방 지도부와 만나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업데이트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아일랜드 정부는 21일 자정부터 최고 단계의 봉쇄 조처를 시행했다.
  • 이탈리아에서는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199명 발생. 역대 최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확신으로 네덜란드에서 이동제한 규정이 강화된 가운데, 해외로 휴가를 갔던 네덜란드 국왕과 왕비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 독일의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 영국의 사우스 요크셔 지역은 24일부터 '매우 높음' 단계에 들어간다. 따라서 더욱 강화된 제한조치가 적용될 예정이다.
  • 브라질에서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가 사망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안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시험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