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원서 제임스 본드로..전설적 배우 숀 코너리 별세(상보)
권영미 기자 2020. 10. 31. 22:20
영화 007시리즈로 명성..스크린의 별 90년 인생 마감
59세때 피플지 선정 '최고 섹시男'..69세 英 기사작위
영국 영화배우 숀 코너리 © AFP=뉴스1
59세때 피플지 선정 '최고 섹시男'..69세 英 기사작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피플지가 1989년 '생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은 영국의 전설적 영화배우 숀 코너리가 31일 90세로 타계했다. 그는 스파이 영화 '007 시리즈'의 1대 제임스 본드 역으로 이름을 날렸다.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그의 가족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련되고 섹시한 외모와는 달리 코너리는 빈민 출신이다. 에든버러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관 닦는 사람, 우유 배달원, 구조원 등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보디 빌딩을 취미로 하다가 우연히 연기자로 발탁됐다. 코너리는 1962년 '닥터 노'(NO)로 영화화되기 시작한 이언 플레밍의 소설 원작인 007 시리즈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본인은 이 역할로 자신의 연기 세계가 규정되는 게 불만이었고 한때 "제임스 본드를 증오한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인기를 토대로 주목할 만한 배역을 잇달아 맡았고 1987년작인 '언터처블'에서는 거친 시카고 경찰 역을 맡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1989년 피플지는 59세인 그를 '생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라고 선언했다. 코너리는 스코틀랜드 독립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며 2000년 69세에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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