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수소버스 본격 도입..15일부터 370번 버스 4대 운행 시작
[경향신문]
서울시에 친환경 수소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역)에 총 4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그린뉴딜’ 핵심 세부사업 중 하나로, 서울시는 이번 수소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그린모빌리티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운행 시 공기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수소와 결합,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친환경 버스로 알려진 CNG(천연가스) 버스는 미세먼지는 발생하지 않지만 1㎞당 이산화탄소 968.55g, 질소산화물 0.797g이 발생한다.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8218kg(1km당 4.863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몸무게 65kg)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370번(대원여객) 버스는 강동구 상일동에서 출발해 강동역, 군자역, 신설동역, 종로를 지나고 녹색교통지역을 운행하는 등 서울시 주요 거점을 경유한다. 2019년 기준 일 평균 2만7000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버스가 주·박차하는 강동공영차고지 인근 편도 2.4㎞ 거리에 H강동수소충전소가 있어 수소충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는 점도 370번 버스 선정의 기준이 됐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CNG버스와 전기버스에 이어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2025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수소차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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