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이 이번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조회수 2020. 12. 6.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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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을 두고 "역사적 순간"이라 말했다.
영국 모처의 보안시설에 위치한 냉동고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대당 8만 도즈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이 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8일부터 시작된다고 영국 보건부가 발표했다.

의료진과 80세 이상의 노인, 요양원 근무자들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잉글랜드 내 병원 50개소가 백신 접종을 관리하는 허브로 우선 선정됐다.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사업의 시작을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백신을 담고 있는 냉장 컨테이너가 벨기에를 거쳐 영국에 도착하고 있으며 보안시설에서 각 병원들로 옮겨질 준비가 한창이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의 스티븐 푸위스 교수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최초 접종분이 7일 병원에 도착할 것이며 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첫 배송분이 영국에 도착한 것은 지난 3일이었다.

다음주부터 영국에서 약 80만 도즈(1회 접종분)가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영국 정부는 4000만 도즈의 백신을 주문했다. 이 백신은 21일의 격차를 두고 두 차례 접종하는데 4000만 도즈면 2000만 명에게 면역력을 부여할 수 있다.

당장 확보 가능한 물량이 제한된 관계로 이미 외래환자로 병원을 찾고 있는 노인들과 곧 퇴원하는 노인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된다.

80세 이상의 노인들은 백신 '허브' 병원에서 접종을 받게 되며 요양원 사업자들은 직원들을 백신 접종소에 예약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가장 높은 일선 의료진에게도 백신이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하며 조심스럽게 운반돼야 한다. 때문에 초기에는 이 50개소의 '허브' 병원에서만 접종이 이루어지게 된다.

NHS는 향후 더 많은 백신이 들어오면 허브도 추가로 세워질 것이라고 한다.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되며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한다

핸콕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사용승인으로 방역을 위한 각종 규제 조치들이 내년 4월 전까지 풀릴 수 있다고 선데이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배포도 문제지만 백신 접종 사업에 대해 공중의 이해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한다.

토크쇼 호스트 마이클 파킨슨과 가수 룰루 등의 유명인사들은 주저하지 않고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선데이미러에 말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백신 접종에 반대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메일온선데이는 영국 여왕이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수 주 내로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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