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문제 있어?" 이근 대위 성추행 이어 폭행 전과 의혹까지
유튜브 방송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36) 예비역 대위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그에게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성추행 외에도 폭행 전과가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전 대위는 일단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실제 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법원 판결문엔 그가 주장한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근의 2015년 폭행 사건에 대해서 제보도 여럿 받았다”며 “이근은 자신이 UDT 대원이라고 했고 엄밀히 말하면 전투 병기다, 이런 사람이 술 마시고 사람을 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전 대위가) 여성을 성추행하고 사람을 때리고, 이 사람 인성 괜찮으냐, 문제가 없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에는 이 전 대위의 성추행 전과를 폭로한 바 있다. 김씨는 그의 UN 경력도 의심했다.
공개된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이 전 대위는 2017년 11월 오전 1시53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아 추행한 혐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로 이듬해 11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한다. 이 전 대위는 같은 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2018년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으로 처벌 받은 적이 있다”면서도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목격하지도 못했고,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위는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 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적시하기 어려운 세부 사항을 언급하고 있고 다른 증거와 모순되지도 않는다”고 판시했다. 판결문에는 피해자가 ‘이 전 대위의 손이 내 허리에서부터 내려와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며 ‘이 전 대위의 손을 낚아챈 뒤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영상이 담긴 CD도 증거 목록에 기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이 전 대위의 UN 관련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는 “UN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빚투’(빚+미투)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다. 그가 군 복무 당시 부하에게 빌린 200여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취지의 폭로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금 일부와 스카이다이빙 장비·교육 등으로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고 반박했지만, 의혹을 폭로한 지인은 다시 거짓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 전 대위가 200여만원을 돌려주고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1984년생인 이 전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시작한 군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혹독한 조련 방식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전 대위가 방송에서 한 “너 인성 문제 있어?”, “○○는 개인주의야” 등 발언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다양한 TV 예능에도 출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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