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고비 맞은 LG 홍창기, 휴식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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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달린 LG 트윈스가 3위로 올라섰다.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켈리의 9이닝 2피안타 4사사구 완봉승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10월 둘째 주에 LG는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다.
LG 타선의 부진은 1번 타자를 맡고 있는 홍창기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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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9월 말 이후 부진에 빠진 LG 홍창기 |
ⓒ LG 트윈스 |
3연승을 달린 LG 트윈스가 3위로 올라섰다. 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켈리의 9이닝 2피안타 4사사구 완봉승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연승에도 불구히고 LG는 타선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10월 둘째 주에 LG는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다.
LG 타선의 부진은 1번 타자를 맡고 있는 홍창기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그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71 3홈런 30타점 OPS (출루율 + 장타율) 0.801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79다.
애초 홍창기가 주목받은 건 규정 타석을 처음 채운 시점에 리그 최상위권 수준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일 현재 출루율은 0.400으로 4할대 붕괴가 눈앞인 가운데 리그 11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9월 말 이후 타격 부진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9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점으로 최근 18경기에서 타율 0.177에 홈런 없이 4타점 OPS 0.530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멀티 히트는 단 1경기에 불과했고 10월에는 멀티 히트 경기가 없다. 최근 부진으로 인해 신인왕 유력 후보인 소형준(kt)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호평도 잦아들었다.
홍창기의 부진은 첫 풀 타임 시즌을 치르는 대부분의 젊은 선수가 경험하는 체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1군 출전 경기 수가 도합 38경기에 불과했다.
▲ LG 홍창기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래 줄곧 1군에 머물며 121경기에 출전했다. 이형종, 이천웅, 채은성의 주전급 외야수들의 줄부상을 파고들어 그가 주전을 차지했지만 풀 타임 소화는 힘에 부친다는 것이다.
상대의 집중 견제 역시 홍창기의 부진 이유다. 타석에서 공을 오래 고르는 그의 스타일을 간파한 상대 배터리들은 빠른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위주로 승부를 걸어오고 있다.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바짝 붙여 범타를 유도하거나 파울로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원 바운드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아내는 패턴이다.
▲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해야 하는 LG 홍창기 |
ⓒ LG 트윈스 |
일각에서는 류중일 감독이 풍부한 외야진을 적극 활용해 홍창기를 한두 경기 선발 출전에서 제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쳐 있을 때는 휴식만이 유일한 보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부진할 때도 계속 출전하며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도 있다.
홍창기의 부활 여부는 정규 시즌 막판 LG의 최종 순위와 밀접한 연관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그가 1번 타자를 사수하며 LG가 더 높을 곳을 바라보도록 이끌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강점 사라진 LG 이천웅, 반등 기회는 올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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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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