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해임' 힘 싣는 민주당..'검찰개혁' 16번 언급

박소연 기자 2020. 12. 2. 2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데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2일)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선 '검찰개혁'이란 단어가 16번 나왔습니다. '판사 사찰 의혹'과 같은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들기보단 검찰개혁을 다시 앞세우면서 윤 총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 겁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39분 공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이렇게 '검찰개혁'이란 단어가 16번 언급됐습니다.

행정법원의 결정으로 윤석열 총장의 직무배제가 풀리고, 징계 자체에 대해서도 법무부 감찰위가 부정적 판단을 내리자 사안별 대응보단 원론 강조에 나선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제의 원점은 검찰개혁입니다. 검찰개혁은 포기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검찰개혁을 위해 윤 총장이 물러나야 한단 주장은 당내에서 여전히 강경합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검찰개혁이 한 9부 능선쯤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을 정말 우리가 굉장히 어렵고 저항도 세지만 돌파해야 한다. (윤 총장은) 기득권에 절어 있는 검찰 기득권론자라고…]

당의 한 핵심 관계자도 "윤 총장이 법무부 징계위 결정 이후에도 물러나지 않을 경우 '쿠데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 해임을 위한 동력 자체가 어제 윤 총장 복귀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보는 시각도 당내에 존재합니다.

한 중진 의원은 "행정법원의 결정이 굉장히 뼈 아프다"면서 "나중에 굉장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