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즐라탄의 괴력..역대 최고령 득점왕 바뀌나
[스포츠경향]

스웨덴이 자랑하는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는 세월이 두렵지 않은 선수다. 한국 나이로는 이미 40살. 남들이 지도자로 전업할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3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나폴리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하더니 후반 9분 안테 레비치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나폴리의 골망에 꽂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2경기를 건너 뛴 그가 6경기 연속골로 10골 고지에 오른 순간이었다. 세리에A 득점 선두도 당연히 이브라히모비치의 몫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놀라운 득점 행진은 세리에A의 숨겨진 기록을 70여년 만에 깼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세리에A 개막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1942~1943시즌의 실비오 피올라(당시 라치오)의 만 29세였다. 피올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 통산 최다골(274골)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선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은 남들이 은퇴할 나이까지 쌓인 농익은 경험에 젊은 선수들에 못잖은 몸 상태가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부상을 당한 이브라히모비치를 내쫓았던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즐라탄 같은 선수가 아니라면 40살에 20~30살과 싸울 수 없다”고 탄식했을 정도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6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만 무려 4경기에 달하고, 남은 2경기도 모두 골 맛을 봤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2008~2009시즌(25골)과 2011~2012시즌(28골)에 이어 세 번째 득점왕도 노려볼 만 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역대 세리에A 최고령 득점왕이 될 수 있다. 현재 이 기록은 2014~2015시즌의 루카 토니(43·은퇴)가 갖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득점 선두를 지킨다면 토니의 기록을 2살 차이로 깬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왕 도전의 변수는 역시 만만찮은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부상이다. 호날두는 이브라히모비치보다 1경기 적은 5경기를 뛰고도 8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호날두가 지난 시즌 세리에A 11경기 연속골로 여전한 득점 솜씨를 보여줬기에 방심할 수 없다. 또 이브라히모비치도 부상은 언제나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나폴리전에서도 후반34분 상대 선수와 접촉 없이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확인된다면 1개월 가까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득점왕 도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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