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29골 합작..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

조회수 2020. 10.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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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9골을 합작한 손흥민-케인 듀오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한번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케인은 26일 번리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토트넘이 올 시즌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케인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토트넘이 리그 11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이미 9골이나 합작했고, 지금까지 총 29개의 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최근 손흥민과의 "파트너십이 좋아졌다"며 앞으로 이러한 호흡이"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내가 뒤로 빠지면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간다. 여기에 자신감까지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내 어시스트가 환상적이진 않았지만 손흥민에게 잘 떨어졌다"며, 번리 원정 1대0 승리의 소감을 말했다.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흥민-케인 듀오는 번리전 골을 포함 지금까지 모두 29골을 합작하며,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이상 아스널), 세르히오 아궤로-다비드 실바(이상 맨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이상 첼시/36골 합작)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 기록. 지금 흐름이라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 36 -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
  • 29 - 해리 케인-손흥민(토트넘)
  • 29 - 다비스 실바-세르히오-아궤로(맨시티)
  • 29 -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아스널)
  • 27- 대런 앤더튼-테디 셰링엄(토트넘)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순위에서 선두 에버튼에 승점 2점 차로 5위에 올라있으며, 팀 득점은 16골로 리그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케인은 6경기에서 13골에 관여해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번리전에서 도움뿐만 아니라 실점 위기도 막아냈다

'포체티노와 영광을 나누자' - 무리뉴

전 에버튼 미드필더이자 BBC 라디오5 해설가로 활동하는 레온 오스만은 손흥민이 "지난 3~4년간 엄청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의 "꾸준함과 축구 지능은 대단하며 항상 결과물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인과 손흥민의 합은 본능적인 것 같다"며 "서로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다"며 두 공격수를 칭찬했다.

이날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둘의 호흡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나 혼자 공을 가져가고 싶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하겠다.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했다. 지금은 아마 다른 방식일 것이다. 케인이 항상 9번 역할을 맡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또 "그들은 최고의 선수이자 친한 친구이며, 질투가 없고 팀을 위해 뛴다는 점이 나를 더 기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은 토트넘의 시즌이 될까?

토트넘은 2008년 EFL컵 우승 이후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 리그에서는 1961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며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리버풀에 패배하며 우승까지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로리 스미스 축구 전문 기자는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강팀들이 부진한 코치진을 해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이것이 이번 시즌을 보통과 다른 양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했을 때 이를 돕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이번 시즌에 그러한 일이 다시 생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케인은 우승 가능성에 대해 아직 논할 시기가 아니라면서 "우리는 아직 배우고 다듬어야 할 게 많다. 하지만 오늘 밤 같은 경기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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