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붙이려다가 사고사까지..유리창 어떻게 보강?

최위지 2020. 9.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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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피해,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예방' 차원에서 꼼꼼하게 짚어보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강풍으로 건물 유리창이 잇따라 깨지고, 인명 피해까지 있었던 부산에선 또 다른 태풍 '하이선'의 소식에 주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걸 막으려면 유리 자체보단 창틀을 단단히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게 방재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산조각이 난 유리 파편이 아파트 베란다에 널려 있습니다.

태풍 때 몰아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유리창이 순식간에 깨진 겁니다.

[유리창 파손 피해 주민 : "창문이 활처럼 휘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테이프 더 붙이고 그랬는데, 갑자기 '와장창' 해서 가보니까 다 깨졌더라고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유리창 파손 신고는 100여 건.

창문을 고정하던 60대 여성은 깨진 유리창 파편에 손을 다쳐 과다 출혈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창문이 깨지는 건 창틀과 유리 사이가 헐거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실험 결과, 초속 50m의 강풍에 깨지지 않던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을 고정하는 실리콘을 떼자, 초속 40m에도 깨져버렸습니다.

창문 파손을 막으려면 창틀을 단단히 고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 : "창틀과 유리 창문 사이를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이랑 두꺼운 종이를 접어서 창틀에 고정해서 떨림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리창에 테이프나 신문을 붙이면 창문 파손을 막을 순 없지만 유리가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걸 줄여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혁준/부산119안전체험관 소방교 : "유리창 파편을 막기 위해 테이프나 신문지 등을 붙이고 가급적 커튼이나 버티컬 등을 쳐 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리창 보강 작업은 강풍이 불기 전 미리 해두고, 창문이 심하게 흔들린다고 몸으로 지탱하는 건 삼가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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