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재난문자에 '동충하초' 누락..N차 감염 못 막았나?
[KBS 창원]
[앵커]
대구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는, 참가자 27명 가운데 26명이 확진됐고, 경남에서만 N차 감염을 포함해 9명이 확진된 집단감염지입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첫 확진자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핵심 동선인 대구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를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2명의 N 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지난 3일 오전부터 이튿날 오후까지, 창원 거주 4명을 포함해 경남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창원시가 발송한 재난문자는 8건.
버스 1대와 슈퍼마켓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선 없음'과 '방역 완료'입니다.
집단 감염지로, 확진자의 핵심 동선인 '동충하초 사업설명회'를 알리는 문자는 없습니다.
반면, 대구시는 확진 다음 날 이 설명회 장소 주소까지 상세히 명시해 시민들에게 알렸습니다.
[김승아/창원시 사림동 : "긴급 재난문자 창원 문자를 보고 있는데, 대구 동충하초? 그 문자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 사이 N차 감염은 진행됐습니다.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함안 거주 '경남 258번' 확진자는 4일 저녁 언론 보도를 접하기 전까지, 설명회에 같이 갔던 동승자의 확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이틀 동안 일상생활을 한 겁니다.
[함안군 보건소 관계자 : "(경남 258번 확진자는)언론 보도를 전날 들었나 봐요. 9월 4일날 저녁에. 차를 같이 타고 가신 분한테 연락을 해도 연락이 안 되고 그래서 9월 5일날 저희 보건소로 연락하셨습니다."]
'경남 258번'은 지난 3일까지 창원의 사무실을 오갔고, 이 과정에서 60대 여성이 확진됐습니다.
또, 이 여성의 접촉자인 60대 남성도 확진됐습니다.
[공철배/창원시 시민안전과장 : "앞으로 고위험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시설 전체를 즉시 공개를 해서..."]
경상남도 역시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발생한 지난 6일에야, 이 사업설명회 관련 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박수홍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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