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유격수?..ML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스포츠경향]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의료 서류 추가 제출 문제로 조금 늦어졌다. 당초 미국의 크리스마스 휴가 이전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두 마무리하기 위해 포스팅 일정을 정했지만 깐깐해진 메이저리그의 서류 제출 요구 때문에 일정이 조금 지체됐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 또 하나의 걸림돌은 복잡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분위기다. FA 시장에 걸출한 유격수들 여럿이 나와있다. 마커스 세미엔,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턴 시몬스 등 리그 수준급 유격수들이 FA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여기에 트레이드 시장에 나와 있는 유격수도 여럿이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사실상 리빌딩에 들어간 시카고 컵스도 하비에르 바에스를 트레이드 시킬 가능성이 있다. 공수주를 갖춘 워싱턴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역시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유격수 보강을 위한 여러 옵션을 가진 가운데 김하성이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하성의 장점은 역시 25세라는 어린 나이다. 이미 19세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25세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여기에 더해 김하성은 다른 포지션으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김하성의 포스팅 절차를 소개하면서 김하성의 포지션 변환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몇몇 구단이 김하성을 2루수 또는 3루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고, 또 다른 팀은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슈퍼 유틸리티’로 간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3루수로도 55경기에 나선 바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김하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상대 투수의 스타일에 따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 좌투수, 우투수는 물론이고 투수의 구종 스타일에 따라 타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를 원한다.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젊은 내야수는 이같은 수요에 어울리는 요소를 갖췄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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