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프리' 부산 몰려간 외지인..분양가 1년새 5억→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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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에 벗어난 부산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분양권 강사인 다꿈스쿨멘토의 황성우(해안선)씨는 "광주, 대구에 이어 울산에서도 30평형대 가격이 12억원에 달해 부산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다만 부산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최상급 아파트만 수억원씩 오르는 등 규제책 이후 양극화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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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에 벗어난 부산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84㎡(이하 전용면적·30평형) 기준 분양권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매 제한이 풀리고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84.1286㎡)' 분양권이 지난달 22일 10억511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층수는 다르지만 10층 매물이 6억67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새 가격이 4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9월 분양 당시 가격(5억원 초 중반) 대비 두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18일부터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거래가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수영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매제한이 6개월로 축소됐는데 이와 동시에 신축 분양권의 프리미엄(웃돈) 가격이 오른 셈이다.
서구 암남동 소재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138.867㎡)' 분양권 역시 지난달 31일 13억9000만원(64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 63층이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뛰었다. 2017년 분양 당시 가격이 10억4000만원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웃돈이 3억원 이상 붙었다. 특히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일부 가구가 미계약된것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신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오르며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산 수영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5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엔 1706.1만원으로 1년간 36% 급등했다.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는 데는 외지인들의 영향이 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수영구의 외지인(관할시도 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거래량은 399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부산이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수도권 규제 강화로 인한 반사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비조정지역의 경우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전매 제한 기간도 짧아서다. 더불어 1주택자가 비조정지역 내 아파트를 구입해 2주택자가 되더라도 취득세 중과에서 배제된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가격 급등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영향이 크다"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점으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비교적 규제가 자유로운 부산 수영구에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잇따른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산 내에서도 지역 내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 내에서도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채'에 집중하면서 오르는 곳만 가격이 더 오른다는 것이다.
실제 부산 진구 부암동 '서면지원더뷰 파크(84.3401㎡)' 분양권이 지난달 5일 4억4817만원(19층)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1월 거래가격(4억6589·27층)가격 보다 2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분양권 강사인 다꿈스쿨멘토의 황성우(해안선)씨는 "광주, 대구에 이어 울산에서도 30평형대 가격이 12억원에 달해 부산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다만 부산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최상급 아파트만 수억원씩 오르는 등 규제책 이후 양극화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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