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시동꺼짐 문제, 르노삼성 "연료펌프 개선품 탑재 등 대책마련 중"

르노삼성차 판매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XM3가 여전히 시동꺼짐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판매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XM3가 여전히 시동꺼짐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XM3 동호회 등 카페에서는 “출고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운행 중 시동이 꺼졌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계기판에 연료부족, 엔진경고등이 점등되면서 속도가 점점 줄어들었고, 전자장비는 살아있는데 가속페달이 듣지 않았다“는 등의 시동꺼짐 관련 게시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차는 앞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연료펌프가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이번 시동꺼짐 현상은 'Tce 260' 모델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XM3 Tce 260은 르노닛산얼라이언스와 다임러 AG가 공동으로 개발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하는 등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차량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XM3 시동꺼짐 결함 신고 접수는 10건이며, 국토부는 XM3 결함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예비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르노삼성에 접수된 것도 약 50여 건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연료펌프의 개선품을 내놓고 해당 문제가 발생한 건에 대해 무상견인, 무상점검 및 교제, 무상대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사례가 드문 만큼 리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6월 24일부터 생산되는 XM3에 연료펌프 개선품이 탑재되고 있다“며, “이밖에 개선된 부품물량을 전국 서비스센터(엔젤센터)에 조달하고 7∼8월중 모든 고객들이 해당 부품을 무상점검, 교체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기존 출고한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카페 회원들은 “해당 증상으로 서비스센터에 입교 후 연료펌프를 교체 받았지만, 내역서를 보니 교체 전과 후의 연료펌프 부품 번호가 ‘17202 3289R(모듈-펌프&게이지)’로 동일했다. 진짜 개선품이 맞는 건지 소비자들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는 등의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내비게이션 작동불량, 헤드램프 및 안개등(등화류) 내부 습기, 스로틀 바디(스로틀 챔버), 브레이크 스위치 등 각종 결함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한편,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3월 5,581대, 4월 6,276대, 5월 5,008대, 6월 5,330대 등 4개월간 누적 판매 2만2,252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