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3'서 케이블 빼고 '터치ID' 넣을까

장영은 2020. 12.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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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터치ID'를 도입하고, 제품 박스에서는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2' 시리즈 구매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페이스ID' 만족도 및 USB-C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 여부를 묻는 새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페이스ID에 대한 설문조사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화면 내장형 터치ID를 추가할 것이라는 소문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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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 구매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 여부·페이스ID 만족도 조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터치ID’를 도입하고, 제품 박스에서는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12’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서다.

아이폰12 박스 기본 구성품. 충전기가 빠지면서 박스의 부피가 크게 줄었다. 차기작에서는 오른쪽 아래 USB-C 라이트닝 케이블도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12’ 시리즈 구매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페이스ID’ 만족도 및 USB-C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 여부를 묻는 새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설문은 새로운 아이폰12 제품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함께 진행됐다. 페이스ID에 만족하는지를 먼저 물어본 후, 만족하지 않는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고르도록 했다.

페이스ID를 선호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의 보기로는 △보안 또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 △페이스ID 사용을 위해 휴대폰을 들어 올리는 것이 싫다 △느리다 △모든 상황에서 얼굴을 감지하지 못한다(어두운 조명, 다른 각도, 선글라스 착용 등) △터치ID 선호 등이 제시됐다.

또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의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아이폰12 박스에 제공된 애플 스티커, 유심 교체용 핀, USB-C 라이트닝 케이블 중 어떤 품목을 실제로 사용하는지를 조사했다.

애플의 이번 설문 조사는 차기 아이폰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12 기본 제공품에서 충전기(어댑터)를 빼기에 앞서 올해 초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 사용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애플이 충전기 기본 제공을 중단한 공식적인 이유는 환경보호를 위해서다. 이미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충전기가 많아 자원낭비인데다 무선 충전 사용 비중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케이블 역시 더이상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페이스ID 등록화면. (사진= 애플 홈페이지)

또 페이스ID에 대한 설문조사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화면 내장형 터치ID를 추가할 것이라는 소문에 힘을 실어준다. 아이폰 사용자 사이에서는 얼굴인식이나 비밀번호로 화면 잠금을 푸는 현재의 방식이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꾸준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얼굴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해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년 아이폰에 터치ID와 페이스ID 인증이 모두 적용된다는 소문과 이번 설문조사는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마스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특정 상황에서 안면인식을 묻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 대만 공상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SE 플러스’로 불리는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아이패드 에어4’와 동일한 버튼형 터치ID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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