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대전 분양권부터 급매물로..시장 안정은 미지수

황정환 2020. 7.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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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다주택자와 법인의 세 부담을 대폭 늘리는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대전 일부 아파트의 분양권이 속속 급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분양권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거란 분석도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관망셉니다.

지역 부동산 상황,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분양 당시 3.7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던 아파트입니다.

대전의 부동산 열풍을 타고 84제곱미터에 4천만 원까지 웃돈이 붙었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 이후 웃돈을 1~2천만 원대로 낮춘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던 이 아파트도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분양권 웃돈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84제곱미터에 5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지만, 지금은 2~3천만 원씩 낮춰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실수요자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 꼭 입주하고 싶은데,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을까 싶어서 좀 기다리고 있고, 관망하는 상태예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습니다.

종부세와 양도세, 취득세 등 세 부담이 대폭 강화되고 대출도 막히면서, 다주택자와 법인 등 투자자들이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외곽 지역 분양권부터 먼저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여기는 투자수요가 많은데, 규제가 되고 나서 아무래도 갖고 있기가 부담되죠."]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아직 일부에 한정돼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더 내려가길 기대하는 매수자와 적정 매도 시점을 찾는 매도자 사이에 관망세가 짙어지며,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음성변조 : "양도세가 워낙 많기 때문에 '양도세를 내는 것보다 보유세를 내면서 버텨보는 게 어떨까?' 그런 생각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대전에 갑천 1블록과 탄방1구역 재건축 등 2만여 가구가 신규 분양해 부동산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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