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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WHO '200만 명 사망할 수 있다'

조회수 2020. 9. 26.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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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여러 국가에서 이미 2차 유행이 시작됐다.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처장이 언론 브리핑에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처장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조직적인 행동 없이 사망자는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법과 효과적인 백신이 나와도 2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 못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정부에 "이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라고 물으며 "우리가 다 함께 행동하지 않는 이상, 이 숫자는 예측 가능할 뿐 아니라 슬프게도 안타깝게도 현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로 인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3200만 명을 넘었다.

지금까지 미국, 인도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세 나라에서 나온 확진자만 1500명이 넘는다.

겨울을 앞두고 북반구에 위치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2차 유행이 시작됐다.

최근 유럽에서 2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봉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망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유럽이라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려된다"며 유럽인들에게 코로나19 역학조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른 방역 수칙을 충분히 이행하고 있는지, 지금 하는 방역이 봉쇄를 피할 수 있을 정도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는 최악의 상황에 쓰는 카드"라며 "9월부터 봉쇄를 생각하게 한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와 주변 수도권 지역에 부분 봉쇄령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최근 유럽에서 2차 유행이 본격화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프랑스 남부 대도시 마르세유에서 25일 중앙정부의 새로운 보건지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영국에서도 일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자 같은 날 코로나19 방역 관련 규제가 강화됐다.

미국에서는 25일 누적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충분히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차 유행"이라는 표현 대신 "우리가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 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이스라엘에서 2번째로 실시하는 봉쇄 조치다. 25일 기준 이스라엘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7527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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