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토털풋볼] 조나탕+조나탕+조나탕=릴의 리그 앙 우승?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여기 이 자리서 전술적 담론이 펼쳐진다.
매주 유럽서 수백 개의 축구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전술적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STN스포츠가 해당 경기들을 전술적으로 분석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이형주의 토털풋볼], 17번째 이야기: 조나탕+조나탕+조나탕=릴의 리그 앙 우승?
릴 OSC가 3조나탕의 공격력을 살리며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드프랑스레지옹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 앙 14라운드 FC 지롱댕 드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릴은 이날 보르도를 맞아 환상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상대를 두들기며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조나탕 밤바(24ㆍ프랑스인)+조나탕 이코네(22ㆍ프랑스인)+조나탕 데이비드(20ㆍ캐나다인이라 원칙적으로는 조너선이 옳은 표기)의 3조나탕이 있다.
3조나탕을 준수하게 잘 쓰고 있는, 현재 릴의 감독인 크리스토프 갈티에는 지난 2017/18시즌 중(12월) 부임했다. 당시 릴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체제에서 끝없는 추락을 하며 초반임에도 강등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갈티에 감독이 부임 후 팀을 살렸고 17위로 간신히 잔류했다. 갈티에호 릴은 2018/19시즌에는 준우승까지 거두며 반등했다.

릴은 해당 준우승 이후 하파엘 레앙(현 AC 밀란), 니콜라 페페(현 아스널 FC), 빅터 오시멘(현 SSC 나폴리), 가브리엘 마걀량이스(현 아스널 FC)에 주앙 세크라멘투 수석코치(현 토트넘 수석코치)까지 잃었다(팔았다). 하지만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황금 눈'으로 적절한 선수를 데려와 이를 메웠으며 또 한 번 우승을 꿈꾸고 있다.
릴이 꿈꾸는 우승을 향한 레이스에서 3조나탕은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고 있다. 가장 실력적으로 앞서 있는 선수는 역시나 밤바다. 릴의 4-4-2 포메이션에서 측면 윙어로 활동하는 밤바는 릴 공격의 핵 중 핵이다.
밤바는 리그 14경기 만에 5득점 5어시스트로 5-5를 벌써 완성했다. 득점의 경우 공동 10위에 올라있고, 어시스트는 공동 2위다. 측면을 넘어 중앙까지 미치는 영향력에 리그 앙 수비수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밤바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반대편의 이코네 역시 활약이 뛰어나다. 프랑스 대표팀 경력까지 있는 이코네는 밤바와 더불어 측면을 파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역시 측면과 중앙에서 뿜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여기에 데이비드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약관의 데이비드는 최고의 재능을 가진 유망주로 여겨지지만, 1군 핵심 멤버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봤던 것이 사실. 하지만 릴이 4-4-2 포메이션으로 자리 잡으면서 타깃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부락 일마즈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점차 릴에서 중요한 공격수가 돼가는 중이다.

이번 보르도전은 세 선수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전반 16분 만에 이코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연결한 공이 밤바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밤바는 1-1 상황에서 주제 폰테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역시 후반 11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16일 현재 리그 앙 1위는 릴이다. 직전 시즌 UCL 4강팀인 올림피크 리옹(2위), 파리 생제르맹 FC(3위), 올 시즌 UCL 참가팀(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모두 릴을 넘지 못하고 있다.
릴은 명장으로 향하고 있는 갈티에 감독, 3조나탕 외에도 주제 폰테, 부바카리 수마레, 부락 일마즈, 유수프 야즈즈, 벵자맹 안드레, 미케 메냥 등 훌륭한 실력의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릴을 우승 후보로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릴이 가장 최근 리그 앙 정상에 섰던 것은 지난 2010/11시즌이다. 당시 에덴 아자르, 요안 카바예, 마티외 드뷔시, 미카엘 랑드루, 이드리사 게예, 리오 마부바, 제르비뉴 등을 앞세워 우승했다. 그 때보다는 확률은 낮을지 몰라도 릴은 또 한 번의 우승이라는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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