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마력 부가티 시론, 리스로 탄다면 월 얼마?


부가티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차를 만드는 브랜드다. 기본형(?)인 시론(Chiron)의 미국 기준 가격은 280만 달러(약 31억 6천만 원)이다. 한국에서 시론을 산다면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는 부가티를 미국에서 리스로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지금 당장 30억 원 이상이 없다면? 이 방법으로 부가티 시론을 소유하면 된다. 

대상 모델은 부가티의 시론 퓨어 스포트(Chiron Pur Sport)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 시론 보다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모델인데, 최고 속도와 트랙 주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시론 퓨어 스포트의 가격은 미국 기준 350만 달러. 한화 약 33억 5천만 원에 해당한다.

리스로 운영하더라도 기본적인 계약금은 내야 한다. 대략 36만 달러(약 4억 원)에 달하는데, 이것마저 없다면 기존에 타고 있던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를 계약금 대신 반납하면 된다. 

계약금을 지불했다면 계약 기간을 선택한다. 2년 혹은 3년 중 하나다. 24개월 계약 시 월 납부 금액은 65950달러(약 7450만 원), 36개월 계약 시 월 납부 금액은 52196달러(약 5900만 원)다.


계약과 대금 지급을 완료했다면 시론을 받아 마음 편히 타면 된다. 하지만 딱 하나 조건이 있긴 하다. 1년 주행 거리 2500마일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것. 이는 약 4000km에 해당하는 주행거리다.

계산해 보면 시론 퓨어 스포트를 24개월 운영할 경우 지불되는 총액은 194만 2800달러(약 21억 9200만 원), 36개월 운영할 경우 223만 9056달러(약 25억 2700만 원)라는 결과가 나온다.

리스 계약이 끝나면? 잔금을 치르고 소유하거나 반납하는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부가티 시론 퓨어 스포트는 W16 8.0리터 쿼드터보 엔진을 통해 1500마력과 163.2kgf.m의 토크를 갖고 있다. 이 성능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타이어에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 420km/h까지 달릴 수 있다. 퓨어 스포트 모델은 무게를 줄이는 한편, 단단해진 서스펜션과 새로운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을 통해 트랙 주행에서 빛을 발한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