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무대에 '열폭'한 中..韓 네티즌 "한국인이 한글 써진 한복 입은 게 잘못?"

강소영 2020. 12. 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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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무가 지난 18일 방송한 KBS2 '가요대축제'에서 입은 한복 의상이 관심을 받은 가운데 이 의상을 만든 업체가 중국인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리슬TV에는 '마마무 한복 만든 비한인드 썰(이 옷도 중국 옷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서 "한복은 중국 명나라 때의 의상인 한푸에서 유래된 것"이라거나 "중국 조선족의 의상일 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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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가 지난 18일 방송한 KBS2 ‘가요대축제’에서 입은 한복 의상이 관심을 받은 가운데 이 의상을 만든 업체가 중국인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리슬TV에는 ‘마마무 한복 만든 비한인드 썰(이 옷도 중국 옷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직접 마마무의 의상을 제작한 리슬(사진)이 마마무 문별, 솔라, 휘인, 화사가 각각 입은 한복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에 대한 반응을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인에게서 받은 DM을 공개한 것. 

공개된 내용에는 번역체인 듯한 말투로 “가요대전 공연에서 솔라, 문별, 휘인, 화사의 의상에 대한 문제가 중국에서 논쟁을 일으켰다”며 “공연 복장에 등장한 중국 글자와 문화는 욕설 투성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국 팬들에게 (글자와 한복에 대해)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언니 회사에도 전해줄 수 있냐”며 “중국 사람들이 확대(및 과장)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해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끝마쳤다. 

 
이에 대해 리슬은 “중국 글자가 아니라 훈민정음이다. 세종대왕이 중국 사람인가 한국 사람이지”라며 “한국인이 한복을 입은 걸 해명을 해야 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대해 중국의 문화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동북 공정’을 넘어 한국의 문화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로, 고구려, 발해 등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포함하려는 것을 일컫는다. 

이 프로젝트는 한반도와 관련된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됐을 시 일어날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서 “한복은 중국 명나라 때의 의상인 한푸에서 유래된 것”이라거나 “중국 조선족의 의상일 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중국인들의 움직임에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별게 다 자기들꺼라고 한다. 어이없다”, “중국은 뭘 해도 저래서 이젠 그냥 그래라~ 하는 수준이다”, “남의 문화를 저렇게 탐내는 걸 보니 어지간히 한국이 부러운가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KBS2 ‘가요대제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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