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주·하리보주 들어봤니?..홈술족 유혹하는 '소주 꿀조합'
[편집자주] 코로나 시대의 집콕 생활은 잉여로움을 즐기던 집순이의 '부지런한 한국인 DNA'를 깨웠습니다. 부지런해진 집순이는 맛있는 음식을 다채롭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를 이용하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조리법을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절대 미각이 아니라 전문성은 부족합니다만 1인가구, MZ세대인 기자가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뒷광고 없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을 보장합니다.

홈술 시대가 왔다. 1인 가구 증가와 주 52시간 근무제 등 영향으로 서서히 확대되던 홈술 트렌드는 코로나19(COVID-19)를 만나면서 우리의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었다.
홈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자 달콤한 술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식사 전후나 집에서 즐기는 소모임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 쓴 술 대신 단 술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 블루 등으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절실한 요즘, '즐겁게 즐기자'는 주류문화가 확산된 것도 단 술의 인기 요인이다.

◇아이스크림·과일컵 소주=SNS에 올라온 소주와 어울리는 아이스크림으로는 스크류바, 폴라포, 메로나, 캔디바 등이 있다.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역할로 과일 컵얼음도 소주와 꿀조합을 이룬다.
아이스크림소주는 아이스크림의 우유 함량에 따라 맛이 나뉜다. 스크류바, 폴라포처럼 우유 함량이 적은 제품과 소주를 조합하면 소주에 달콤한 시럽을 탄 듯한 맛이 난다. 스크류바주에서는 달달한 감기약 맛이 나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과일 컵얼음에 소주를 부어도 과일맛 아이스크림을 넣은 조합과 비슷한 맛이 난다.
우유 함량이 많은 메로나, 캔디바 등 제품은 우유를 섞은 달콤한 칵테일 맛이 난다. 4가지 아이스크림소주를 함께 마신 일행이 꼽은 맛있는 조합은 메로나주, 캔디바주, 폴라포주, 스크류바주 순이었다.

◇젤리 소주=젤리 소주는 소주에 알록달록 젤리가 들어가 비주얼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맛은 소주를 마신 뒤 젤리를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주의 쓴 맛을 젤리의 단 맛이 상쇄해주긴 하지만 젤리의 단맛이 소주에서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젤리 중에서는 하리보처럼 질긴 제품보다 마이구미처럼 말랑할 수록 소주와 잘 어우러진다.

◇음료수=소주와 어울리는 음료수로는 모구모구, 봉봉, 아메리카노, 초코에몽 등이 있다. 특히 모구모구와 봉봉은 음료수의 단 맛과 젤리의 말랑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소주와 2:8 비율로 섞어도 소주의 향과 쓴 맛이 사라져 마치 커피를 먹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쏘토닉은 단맛이 강한 다른 조합들과 달리 소주맛을 잃지 않은 상태로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안주와 먹기에도 좋다.

코로나19와선선한 여름 날씨로 성수기를 놓친 주류·유통업계는 홈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이달 스파클링 라이스 와인 시리즈 '심술'을 5대 주요 편의점에 입점 완료했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판매망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공식 SNS계정에 막걸리칵테일(막테일) 제조법을 꾸준히 올리는 등 홈술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홈술족의 주요 구매처인 편의점도 주류 종류를 넓히며 홈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CU는 간편히 홈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파우치 모히또와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 앱을 오픈해 앱에서 와인을 골라 결제하고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마트24도 세계 각국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와인 단독브랜드 '꼬모'(COMO)를 론칭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다양한 홈술 레시피, 홈칵테일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음주문화를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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