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대신 뱀으로 얼굴 가리고 버스 탑승한 영국 승객

조회수 2020. 9.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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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뱀을 마스크로 활용한 승객

영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대신 뱀을 입과 목에 감고 버스에 탑승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14일 스윈턴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는 버스에서 승객이 뱀으로 입을 가리고 탑승한 것이 목격됐다.

옆에 있던 승객은 처음엔 그 남성이 "파격적인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손잡이 위로 뱀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마스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 운송 업체들은 뱀은 '버스 탑승 시 쓸 수 있는 얼굴 가리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는 "정말 웃긴 사건"이라면서 "하지만 이 뱀이 버스 안의 어떤 승객도 괴롭히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깜짝 놀란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영국에서는 11세 이하 어린이나 건강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이 면제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마스크 등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교통국 대변인은 "정부 지침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가 필수는 아니다"라며 "승객들은 스카프나 반다나와 같은 의류를 활용하거나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해서, 마스크의 범위를 뱀 가죽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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