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마드리드의 일부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다

조회수 2020. 9.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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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이 다가오면서 마드리드에는 새로운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역들은 대체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빈한한 지역들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일부 지역이 봉쇄된다.

21일부터 마드리드 주민 중 85만 명 이상이 이동 및 집회 제한 조치를 받는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으며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이다.

북반구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많은 북반구 국가들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들이 겨울에 실내로 이동하면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하루 신규 확진자 1만3215명이 나와 코로나19 창궐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 중에는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도 있으나 그는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이유와 니스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에도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영국은 18일 신규 확진자 4322명에 신규 사망자 27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8일 이래 가장 많은 숫자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이제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잉글랜드 북부의 상당 지역들이 봉쇄됐다.

마드리드의 현 상황은?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62만5651명이며 마드리드 지역의 감염률은 스페인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다고 정부는 말한다.

21일부터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37개구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다.

거주자들은 출근, 등교 또는 진료를 위해서만 자신의 거주 지역을 벗어날 수 있다. 거주 지역 내의 모임은 최대 6명으로 제한되며 공원은 폐쇄되고 영업점들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폐점해야 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들은 대체로 마드리드에서 가난한 지역에 속하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새로운 제한 조치로 수입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다.

마드리드에서 주민 평균 수입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민자 비중이 높으며 감염률이 매우 높은 지역인 발레차스에 사는 한 은퇴자는 이곳의 의료체계가 마비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계속 기다려야 했어요. 어딜가나 줄이 길게 서있더군요." 마리 파스 곤살레스는 말했다. "우린 버림받았어요... 운명의 손에 우릴 버려둔 거죠."

현지 병원의 병상 20%를 코로나19 환자들이 점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의 첫 번째 유행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3만 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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