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재활→명예회복' 절실한 킹엄 "기회를 준 한화, 정말 고마워"

이상학 2020. 12. 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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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을 노리는 닉 킹엄(29)이 기회를 준 한화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해 SK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 만에 방출된 킹엄은 지난달 29일 한화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다럴 등 총액 55만 달러에 계약하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킹엄은 지난해 11월 SK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건강만 하다면 실력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킹엄이 기회를 준 한화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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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닉 킹엄 SNS

[OSEN=이상학 기자] 명예회복을 노리는 닉 킹엄(29)이 기회를 준 한화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올해 SK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 만에 방출된 킹엄은 지난달 29일 한화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다럴 등 총액 55만 달러에 계약하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올해 실패를 내년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킹엄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한화의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아내와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킹엄은 “또 다른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일하게 돼 흥분된다”고 고마워했다. 

킹엄은 지난해 11월 SK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일본으로 떠난 앙헬 산체스(요미우리)의 공백을 메울 새 외인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정규시즌 단 2경기로 SK와 인연이 끝났다.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복귀가 늦어졌고,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방출됐다. 

재활 과정에서 구단과 의견 차이를 보이며 안 좋은 인상만 남겼다. ‘의료 관광 외인’이란 낙인이 찍히며 불명예스럽게 한국을 떠났지만 한화가 다시 그를 주목했다. SK에 가기 전부터 한화도 킹엄을 주시했고, 수술 이후 재활 과정을 체크했다. 

수술한 뼛조각이 팔꿈치 인대 손상을 야기하지 않았고, 순조롭게 재활을 하며 불펜피칭도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한화 스카우트가 직접 며칠간 불펜피칭을 봤다. 일종의 테스트 무대에서 킹엄은 140km대 중후반의 강속구를 뿌렸다. 

불펜피칭을 영상으로 담아 국내의 정민철 단장과 구단이 논의를 거쳤다. 국내외 양 쪽 병원에서 MRI 검진을 하는 등 세심한 메디컬 체크를 거쳐 영입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킹엄은 잘 안다. 좋은 선수”라고 영입에 동의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명예회복하고 싶어 하는 킹엄의 의지도 확인했다. 옵션도 20만 달러로 비중이 크다. 스스로 옵션 계약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절실함을 드러냈다. ‘건강만 하다면 실력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킹엄이 기회를 준 한화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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