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직접 뽑은 인생 골은..' 푸스카스 번리전 70m골 아니다

박대성 기자 2020. 12.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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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

하지만 푸스카스상에 선정된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은 손흥민 기억에 남는 골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흥민 기억에 '가장' 남는 인생 골은 번리전 70m 드리블이 아니었다.

푸스카스상이 발표 되기 전 14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라며 인생 골 질문에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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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인터뷰를 가졌었다 ⓒSPOTV
▲ 손흥민은 번리전보다 2015년 팰리스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역사를 또 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골에 선정되면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 축구 최초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푸스카스상에 선정된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은 손흥민 기억에 남는 골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가 배출한 최고의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고,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상했다.

손흥민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3인까지 올랐다. 대망의 시상식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조지안 데 아리스케타를 제치고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자격은 충분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이면 모두가 기억하는 번리전 슈퍼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했고, 수비 5~6명을 홀로 제치며 마무리했다. 경기 뒤에 무리뉴 감독은 "마치 FC바르셀로나 호나우두 같았다. 내 아들은 손나우두 나자리우라고 부른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손흥민 기억에 '가장' 남는 인생 골은 번리전 70m 드리블이 아니었다. 푸스카스상이 발표 되기 전 14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라며 인생 골 질문에 미소를 보였다.

많은 골이 스쳐갔지만, 힘들었던 데뷔 시즌이 생각났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라며 번리전 70m 환상 골 보다 더 중요한 순간을 짚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손흥민은 "만약 그 골들이 없었다면, 지금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정말 해내기 어려운 골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팀에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 준 골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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