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4개?' 류중일 감독과 이용혁 주심의 미스 커뮤니케이션[SS현장]

윤세호 2020. 9. 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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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도 양측의 입장 차이는 뚜렷했다.

이용혁 주심은 손가락 네 개를 펼친 자동 고의4구 사인으로 인지했고 LG 류중일 감독은 자동 고의4구 사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심판진을 이를 두고 "분명히 류중일 감독님이 손가락 네 개를 펼쳐 보인 것을 봤다. 기록원에게 손가락 네 개 자동 고의4구도 확인해서 보여줬다. 이후 투수코치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 후 류 감독은 "투수 교체에 앞서 기다리는 표시로 손을 들었다"며 자동 고의4구 사인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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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1일 문학 SK전에서 8-5로 앞선 7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아 심판진에게 투수 교체 시간을 이용해 항의하고있다. 2020.09.0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경기 후에도 양측의 입장 차이는 뚜렷했다. 이용혁 주심은 손가락 네 개를 펼친 자동 고의4구 사인으로 인지했고 LG 류중일 감독은 자동 고의4구 사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1일 문학에서 열린 LG와 SK 경기 7회말 2사 2, 3루에서 LG는 투수 교체를 진행했다. 최성훈을 정우영과 교체하기 위해 류중일 감독이 심판진을 향해 사인을 냈고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심판진은 류 감독의 사인을 자동 고의4구로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다음 타자인 이재원이 1루로 걸어나갔다. 류 감독이 이를두고 항의했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다.

심판진을 이를 두고 “분명히 류중일 감독님이 손가락 네 개를 펼쳐 보인 것을 봤다. 기록원에게 손가락 네 개 자동 고의4구도 확인해서 보여줬다. 이후 투수코치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 후 류 감독은 “투수 교체에 앞서 기다리는 표시로 손을 들었다”며 자동 고의4구 사인이 아님을 강조했다.

애매한 상황은 곧이어 나왔다. 2사 만루에서 정우영은 김성현을 상대했고 김성현은 정우영의 초구에 땅볼을 쳤다. 김성현은 자신의 타구가 왼발 스파이크가 맞아 1루로 뛰지 않았는데 이용혁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LG 3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성현이 파울을 주장했지만 이미 주심은 판정을 내렸다. 이번에는 SK 염경엽 감독이 항의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혼란스럽게 7회말이 진행되다가 끝났다. 경기 후에도 류 감독과 이용혁 심판은 당시 상황을 정반대로 회상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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