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연이은 침수..완성차업계 침수피해 특별지원서비스
수리입고 및 폐차시 렌터카비용지원..무상견인서비스 등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역대급 물폭탄이 연일 이어지면서 차량 파손 및 침수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피해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방문 등 특별 지원서비스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기업들은 차량 침수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수해차량 서비스 전담팀을 꾸려 점검하고 보험 자기부담금 및 수리비 일부 할인 등 지원에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수해지역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피해가 발생한 장소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한다. 긴급 지원단은 일정이 정해지면 피해 차량을 직접 찾아 엔진·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에 대해 무상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일 경우 전국의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차)로 입고해 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 수리비는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고객이 수리를 위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자사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다만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렌터카 비용 지원은 받을 수 없다.
또 현대차그룹은 매년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수해 지역에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세탁구호차량도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톤 메가트럭 탑차를 개조한 세탁구호차량을 만들었다. 이 차량은 18㎏ 세탁기 3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를 탑재해 세탁 및 건조를 90분에 완료하고,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도 전국의 직영·협력 서비스센터를 통해 오는 9월까지 수리비 일부 지원과 무상견인을 제공하는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는 보험수리를 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격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차의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르노삼성차 A/S 브랜드인 '오토솔루션'이 제공하는 평생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로 무상 견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수해피해 지역별로 서비스전담팀을 편성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 실시 및 비상시동 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30%를 할인해 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경우 시동을 걸면 엔진이나 변속기, 그 밖의 전기·전자부품 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근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1년 중 가장 습하고 더운 장마철에는 보다 특별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물 폭탄 수준의 폭우에 고속으로 달리거나 장시간 주차하면 차량내부 습기로 인한 전기계통 고장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이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장마철에는 배터리 방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터리 표면에 적힌 교체시기를 미리 확인해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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