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수십 번 쓸 수 있다는 나노마스크' 어떻게 됐을까

KF 마스크 소재 멜트블로운(Melt Blown·MB) 필터 생산에 긴급하게 투입됐던 마스크 필터 연구용 설비 ‘파일럿 플랜트’, 작은 물방울이 맺히지 않아 시야 확보가 가능한 ‘김서림 방지 고글’, 수십 번 빨아도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마스크’, 각종 세균·바이러스의 99% 제거한다는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이 지난 1~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할 연구성과로 내놓은 기술들이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

생기원에 따르면 이 장비가 없었다면 4월 15일 열린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진자 폭증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을 때다. 생기원은 이 설비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급형 마스크 15만장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의 필터를 제공했다. 이 마스크는 1만4330개 투표소와 251개 개표소에 배포됐다. 생기원은 같은 달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4차례에 걸쳐 마스크 120만장을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의 필터를 제작,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도 제공했다. 이낙규 생기원 원장은 “앞으로 덴탈마스크 위주로 추가 생산해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시장에 안정적·지속적으로 필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선 방지제 등을 사용해 김서림 현상을 일시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장기간 착용 시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KIST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글 안쪽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둥글게 맺히지 않고 얇게 퍼져 김이 서리지 못하게 가공했다. 이 기술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방역 및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적용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이 개발한 광촉매 소재 항바이러스 필터 기술은 제품 개발업체인 벤텍프론티어로 이전, 부착 방식의 필터모듈로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단에 따르면 이 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가 8㎥ 공간에서 작동했을때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30분 만에 99% 제거한다.구현본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학교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컨을 모두 교체하기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장착형 필터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1호 우수R&D 혁신제품’으로 지정됐고, 서울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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