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팀별프리뷰] ① 명예회복 나서는 삼성생명, 탄탄한 신구조화 이룬다

김용호 2020. 9. 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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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구단의 역사가 어찌됐든 매 시즌 최하위라는 성적표는 누구든 마주하기 싫은 현실이다. 그 첫 경험을 맛봐야 했던 용인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외국선수가 없는 올 시즌, 이들은 국내선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재기를 준비해왔다. 굳건한 베테랑은 물론, 젊은 선수들은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패기도 보였다. 삼성생명의 본격적인 날갯짓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비시즌 돌아보기_ 위기의 FA 시장, 하지만 빛나는 여름을 보냈다
2019-2020시즌, 창단 이후 첫 꼴찌 수모를 겪은 삼성생명은 기존 체제의 유지,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삼성생명은 전자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그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었던 임근배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맺어 명예 회복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1차 보상FA 계약 대상자였던 양인영과 이별하며 골밑 공백이 생겼다. 주포 박하나와 계약 역시 3차 협상까지 벌인 끝에 간신히 성사시키며 전과는 다른 바쁜 여름을 보냈다. 김보미와 재계약한 삼성생명은 양인영의 보상 선수로 하나원큐 김단비를 지명하며 포워드진을 강화했다. 김단비가 그동안 팀에 없던 스타일의 선수였던 만큼 기대감이 컸다. 여기에 건강하게 돌아온 박혜미의 가세로 그들은 외국선수 없이 치러질 2020-2021시즌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연이어 찾아온 위기는 곧 기회가 되기도 했다. 초여름을 간신히 버텨낸 삼성생명은 3x3 트리플잼, 박신자컵을 통해 유망주 발굴에 나섰다. 특히 신이슬, 최서연은 물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윤예빈, 이민지까지 가세하며 3x3 트리플잼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박신자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이라는 두 기둥이 버티고 있는 삼성생명에 이수정이란 보석의 등장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그렇게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여나간 그들은 명예 회복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 단단히 뭉쳤다.
 

 

임근배 감독에게 던지는 질문 3가지

Q1.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5년과 이번 2년은 분명 다를 것 같다.
지난 5년과는 다른 2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놓쳤던 부분, 그리고 강한 삼성생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본적인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조금 더 자세하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향해 달리겠다.

Q2.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삼성생명의 키워드는 부상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도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많다.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전력 유지가 관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8년 여름을 함께했던 김익겸 컨디셔닝 코치와 다시 만나게 됐다. 아직 부상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시즌에 들어갔을 때는 건강한 상태로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3. 명예 회복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는지.
WKBL 핸드 체킹 판정이 강화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만큼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배혜윤, 김한별 등 주축 선수들부터 중고참, 신인 선수들까지 제 몫을 해주기를 바란다.
 

 

KBS N SPORTS 해설위원이 전망하는 삼성생명

김은혜 해설위원이 말한다
장점_ 김한별과 배혜윤의 노련함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최근에 윤예빈과 이민지가 성장
세를 보이고 있는데, 젊은 선수의 성장에 있어 두 선수의 노련함이 뒷받침되며 안정감을 찾지 않았나 싶다.

보완점_ 외곽슛이 나아져야 한다. 김한별과 배혜윤을 앞세워 포스트에 치중된 플레이를 하는 삼성생명은 매 시즌 3점슛 개수 자체가 저조했다. 외곽에서 슈터들이 터져줘야 팀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다.

키플레이어_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윤예빈이 주목된다. 앞선에서 역할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다. 다만 부상이 많았다 보니 건강하게 사령관 역할을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다.

손대범 해설위원이 말한다
장점_ 배혜윤, 김한별부터 윤예빈, 신이슬까지 내외곽,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부상이 그 꾸준함을 앗아간 탓에 최하위 불명예를 썼지만 국내선수들만 뛴 2쿼터에 늘 강점을 발휘해온 만큼, 외국선수가 없는 올 시즌에 한결 더 좋은 조직력을 보일 것이다.

보완점_ 배혜윤을 제외하면 확실한 포스트 자원이 없다. 그런 면에서 김한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동안은 경기 운영과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면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해왔던 것처럼 내외곽에서 힘을 쏟아야 한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키플레이어_ 배혜윤은 이미 지난 시즌 그 기량을 입증했다. 중요한 건 외곽. 박하나의 시즌 정상 소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윤예빈을 비롯한 젊은 가드들이 얼마나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주느냐가 중요하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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