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왔다.. '아무튼 출근' 각양각색 직장생활, 취향 저격 성공 정규 될까 [스경TV연구소]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2020. 8. 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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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요즘 것들’의 직장생활이 흥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아무튼 출근’이 1990년대생을 중심으로 달라진 시대 속 각양각색 직장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아무튼 출근’은 직장인 브이로그 형식을 이용해 요즘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함께 그들의 직장 생활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2부작으로 구성돼 이날 방송에서는 사무관 이규빈, 대기업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이민수, 작가이자 1인 출판사 대표로 활약 중인 이슬아가 출연했다.

‘90년생이 온다’는 서적이 있을 정도로 1990년대 이후 태생은 현 사회의 새로운 주류이자 인류로, 이전 세대와 다른 생활 양식을 꾸려가는 세대로 지칭된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각각 93년생, 91년생, 92년생으로 ‘90년대생’들의 사회 생활을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이규빈은 규범에 맞춰 생활하는 단정한 1년차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고서 작성과 수정으로 보내면서도, “점심을 혼자 먹겠다고 할 수 있는 분위기다. 함께 먹어도 제가 좋아하는 메뉴를 잘 고른다”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민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사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복지가 잘 갖춰진 사내 환경과 직급에 따른 ‘상석’이 존재하지 않는 자리 배치, 자율근무제로 인해 오후 3시에 퇴근하는 모습 등 과거와 달리 수평적으로 변한 직장의 풍경을 공개했다.

프리랜서 7년차 이슬아는 ‘전통적인’ 직업과는 다른 방식의 생활을 보여줬다. 2층 집에서 1층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부터 놀라웠다. 그는 자신의 글을 독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 돈을 버는 방식의 사업을 하고 있다. 출판사 일도 하다 보니 고객서비스 등 사소한 일까지 모두 신경 써야 했다. 글쓰기 교사도 겸업하고 있는 그는 “가늘고 길게 작가생활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이 업무가 되면 번뇌가 되지만 그래도 다른 일을 하며 괴로운 것보다는 덜 괴롭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아무튼 출근’은 90년대생이 주류로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달라진 요즘의 ‘밥벌이’ 생활을 보여줘 젊은 시청층의 공감과 흥미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채널A ‘하트시그널’로 유명세를 탔던 이규빈의 출연으로 화제성까지 잡으며 시청률 4.7%를 기록해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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