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경기가 될 것" 정찬성, 다음에 붙고 싶은 상대로 자빗 지목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입력 2020. 12. 2. 18:10 수정 2020. 12. 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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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정찬성(오른쪽)이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틀로 향하는 길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부활을 위해 일어섰다. 다음 상대로 페더급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9·러시아)와 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찬성은 2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다시 타이틀샷을 받기 위한 의지를 드러내며 “자빗과 붙고 싶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지난 10월 UFC 파이트나이트 180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에 5라운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싸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정찬성은 2013년 8월에도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져 페더급 왕좌 도전에서 좌절한 바 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도전적인 싸움이었다. 내 자존심도 무너졌다”는 정찬성은 이후 국내로 돌아와 2주의 격리를 통해 자신을 많이 돌아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전에 받은 무릎 십자 인대에서 핀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내년 3~4월 복귀를 노리는 정찬성은 자빗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를 다시 타이틀샷에 가깝게 만들어 줄 경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디비전에서 가장 화끈한 선수에 맞서 내 자신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빗은 2013년부터 14연승(18승1패)을 달리고 있는 페더급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는 강자다. UFC에서는 6연승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상대 선수 부상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찬성은 “우리 모두 엔터테이너이고 경쟁심으로 무장한 선수기 때문에 옥타곤에 만나고 싶을거라 생각한다. 각자의 커리어에 큰 의미가 될 경기가 될 것이고, 놀라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가 2021년 첫 경기가 되길 원한다”며 자빗의 답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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