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009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혼다의 경량 스포츠카 S2000이 다시 한번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8년 한 차례 부활 계획이 무산된 S2000은 9,000rpm을 넘나드는 자연흡기 엔진 대신 320마력 4기통 터보 엔진으로 탈바꿈한다.
1999년 첫 등장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경량 스포츠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온 혼다 S2000이 출시 25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2세대로 새롭게 등장할 전망이다.
미국 포브스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밝힌 소식에 따르면 차세대 S2000은 전장 4,100mm, 전폭 1,750mm, 전고 1,270mm의 작고 가벼운 경량 로드스터였던 1세대 S2000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활용해 제작된다.


차체 중량은 모델에 따라 1,260~1,380kg이던 1세대 S2000과 유사한 1,360kg 이하가 유력하다. 대신 1세대와 달리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 장비들이 대거 적용될 예정으로 가벼운 경량 소재를 활용해 무게 증가를 억제한다.
1세대 S2000이 자랑하던 240마력의 자연흡기 2리터 가솔린 엔진은 시빅 타입R에 탑재되는 2리터 터보 사양으로 교체된다. 이전처럼 엔진을 끝까지 쥐어짜는 고회전의 매력을 포기한 대신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39.8kgf·m의 강력한 출력을 얻게 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으로 오직 후륜구동 방식만이 적용된다. 혼다는 가로 배치 방식의 시빅 타입 R 엔진을 세로배치 후륜구동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과거 S2000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8년 2세대 S2000의 부활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틈새 모델로 분류되는 경량 로드스터의 수요 부족과 판매량 대비 막대한 지출이 필요한 개발비 등에 발목이 붙잡히며 출시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전세계를 강타한 SUV 열풍에도 마쯔다(Mazda)가 내놓은 경량 로드스터 MX-5의 높은 인기와 틈새 모델 판매의 가능성이 열리면서 혼다는 S2000 부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S2000은 단종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경량 로드스터의 교과서로 불릴만큼 기계적 완성도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세단과 SUV 등 대중모델에 집중해온 혼다가 다시 한번 스포츠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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